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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부케 말려서 돌려주는 좋은 방법 !

팡귄 2019. 3. 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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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케를 받아준 것만도 고마운데, 말려서 주는 전통(?)이 있는 줄은 몰랐기에ㅎㅎㅎ

결혼 100일이 되는 날 바리바리 싸들고 집앞까지 방문해준 친구에게 

(요근래 몇년을 통틀어서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아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너무나 깜짝 놀라고 감동을 받았었다.


나는 그냥 꽃을 말렸으려나 생각했는데, 아주 센스가 넘치는 친구는

정성을 들여 부케를 오래오래 볼 수 있게 만들어왔다!


혹시 누군가에게 부케를 받는다면! 이 방법이 어떨까 싶어 소개한다!


일단 꽃을 말린다. 

온전히 한 다발정도는 나올 수 있게 잘 마르겠다 싶은 애들은 따로 미리 남겨놓으면 좋을 것 같다!

부케일때 꽃을 꽉 모아 묶여있었는데,

말린 꽃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묶어놓으니 느낌이 색다르다.

그리고! 이 말린 꽃을 오래 간직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방법 (1)

디퓨저로 만들어 준다. 포장부터 전체 색감까지 아름답다.

방법 (2) 말린 꽃 몇 가지를 꽂아 디퓨저로 만들어 준다.

저 뒤에 몇 가지가 섞여 있는 것이 보인다. 간단하면서도 센스있는 변신이었다.

나중에 담으라고 병에 따로 담아준 것. 향도 아주 좋았다.

영상이 담긴 USB랑 CD, 기억나는 소품들 몇가지를 모아 책꽂이 한 켠을 내주었다.

청첩장을 안방 테이블에 두었는데, 친구 덕분에 한 번 더 그때를 기억나게 하는

더 멋진 공간이 생겼다. 이렇게 꾸며놓아 본 적이 살면서 없었던 것 같다.


사진도 잘 안 찍고 모으지도 않는데, 친구 덕분에 추억하는 것도 의미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부탁을 들어준 것만도 고마웠는데, 이걸 만들고 전할 생각에 얼마나 고생했을지 고마울뿐이다.


나도 누군가에게 꽃을 돌려줄 일이 생긴다면,(그럴일이 있으려나?)

이렇게 한 번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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