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내 식당 , 카페 총정리 및 솔직 후기
국립중앙박물관 내 푸드코트 은근히 이용객이 많다. 박물관 주변에 식당이 정말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했다면 이촌 주변 맛집을 찾느니 국립중앙박물관 내의 식당을 이용하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생각보다 음식점이 진짜 멀기도 하고, 내부 푸드코트의 메뉴 선택지가 매우 다양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의외로 또 도시락을 준비해와도 괜찮다.
내가 직접 학급 학생들을 단체로 데리고 3번 다녀왔고, 가족끼리 도시락을 싸고 다녀온 적도 있고, 한 겨울에 주변 맛집을 찾아 고생한 적도 있어 현실감있는 후기를 전할 자신이 있다. 더구나 어제 매의 눈으로 샅샅히 조사하고 왔으니, 아주 꼼꼼한 포스팅을 시작해보겠다.
목차
1. 푸드코트 음식점 3곳
2.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휴게공간 5곳
3. 박물관 카페 5곳
1. 푸드코트 음식점 3곳
1) 푸드코드 : 고메이플레이스
왠만해서는 없는 게 없다. 분식, 피자, 중식, 쌀국수, 아이스크림, 탕후루...!, 음료 및 커피, 돈까스 등 정말 다채롭고 가격도 이만하면 괜찮다. 단체는 단체 전용 공간이 있고, 통창으로 채광도 좋은 공간이다. 무엇보다 위치가 아주 좋다. 박물관 내부에서 짐을 맡기고 어린이 박물관 쪽으로 걸어오면 나타난다.
입구에 투썸플레이스가 함께 있어서 그것도 좋다.
2) 경천사탑 식당 : 두레
생각보다 괜찮은 한식집이다. 남녀노소 다 고를만한 메뉴가 있고 반찬이 잘 나오는 편이다. 가격대는 15000원부터 시작한다.
3) 거울못 식당
가격대가 식당 중에서는 제일 높은 곳인데, 다행히 평이 좋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메인 연못이 보인다는 강점이 있다. 다만, 11월 말까지 청자정 보수공사로 물을 다 빼놓아서 현재 연못은 텅 비어있다.
2.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휴게공간 5곳 : 계절과 날씨가 중요한 변수
도시락을 준비했다면, 전시실 내부에는 음식을 들고 갈 수 없으므로 짐 보관소에 보관하였다가 휴게공간에서 먹을 수 있다. 모든 자리는 선착순이다.
공식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도 중 다목적실(교육관 1층)만이 유일한 실내 장소다.
나머지 후원광장, 전시동 동문앞, 거울못, 석조물정원은 모두 야외 장소다. 사진을 보며 좀 더 살펴보자.
1) 다목적실 (60명 정원)
특징 : 단체 이용객이 사용하기 때문에 가족단위로는 불가능하다. 선착순이기 때문에 보통 10시에 도착해서 오전 관람을 마치고 조금 여유있게 갔다가는 자리가 없을 수 있다. 우리 반이 간 날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는데, 유치원 단체 친구들에게 양보를 했다. 애기들이라서 먹는 시간이 굉장히 걸려 거울못 휴게공간으로 옮겼더랬다. 화장실이 가깝고 정수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실내라는 강점이 많은 공간이다.
주의사항 : 선착순 자율 이용 / 월 ~ 금 11:00 ~14:00
2) 전시동 동문 앞 휴게공간 (104명 정원)
특징 : 보통 사진을 많이 찍는 계단 쪽 본관이 아닌, 동관 쪽이라는 단점은 있지만 자리가 넉넉하다. 몇 개반이 들어갈 정도다. 가족이용도 가능하다. 정원을 돌고 가도 괜찮은 위치다.
3) 거울못 휴게공간 (145명 정원)
특징 : 가족끼리 가도 된다. 위치가 박물관 중앙이라 접근성도 좋다. 쓰레기통, 자판기가 마련되어 있다. 단, 야외라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비추다. 애들과 단체로 여기로 갔던 날 모든 아이들의 도시락 비닐봉지가 날라다녀서, 주워오느라 정말 고생했다. 그리고 애들이 자판기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 정원을 구경하고 들리기에는 딱 좋은 위치다. 그늘막이 쳐있다.
4) 석조물정원 휴게공간 (192명)
특징 : 가족은 몰라도 단체이용객은 비추다. 테이블 24개가 띄엄띄엄 있어서 학급 애들을 한 눈에 찾을 수 없다. 그리고 정원에 있는 자리다 보니 개인적으로 길 한복판에서 도시락을 먹는 기분이었다. (물론 내가 갔던 날, 유독 이 정원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쓰레기통은 드문드문 있다. 날씨 좋은 날에는 추천한다.
5) 후원광장 휴게공간 (160명)
특징 : 남산타워가 보이는 계단 위에서 사진을 찍고 박물관 뒷편으로 내려오면 있는 공간이다. 봄에는 연못 주변에 꽃들도 어마어마하다. 전통염료 식물원도 있는데 생각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간간히 비둘이 어택이 있지만, 조용하고 넉넉한 공간이다. 그늘막이 마련된 자리가 있다. 쓰레기통도 있다.
이 5군데를 다 다녀왔다니 새삼 놀랍다..
3. 박물관 카페 5곳
1) 사유공간 찻집 : 전시관 동쪽 3층
가격대는 5,000원부터 시작하고, 통창으로 뷰가 좋다. 전통차가 매우 다양하고 반가사유상이 그려진 디저트 등이 있어서 박물관을 제대로 즐기는 기분이다. 건강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음료가 많다.
2) 투썸플레이스 (내부, 외부)
내부는 푸드코트 앞에 있고, 외부는 이촌역에서 올라오는 정문에 위치하고 있다. 전부 테이크아웃이고 외부에 있는 투썸이 앉을 자리가 있지만 역시 야외 테이블 몇개 뿐이다. 박물관 정원에 앉을 곳은 많으니 불편하지는 않다. 손님은 항상 많다.
3) 으뜸홀 카페 : 전시관 입구쪽 2층
전시실로 들어가는 입구 쪽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카페다. 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위치가 좋아서 그런지 역시 항상 붐비는 곳이다. 투썸플레이스보다 미세하게(?) 저렴하다. 아이스크림이나 쉐이크, 각종 티가 다양해서 선택지는 많다.
4) 용 카페 : 극장 용 쪽
박물관에 극장도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도 꽤 있을 것 같다. 이 카페는 공연을 보러 온 분들이 주 타켓이다. 가격은 그래도 5곳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다. 아메리카노는 3500원, 그외 모든 음료가 4500원을 넘지 않는다.
뭔가 정리하다보니 홍보대사가 된 기분이다.
그래도 드디어! 지난 2022년 포스팅 정보를 업데이트 한다. 이글이 무려 2년 전 글인데도 찾는 분들이 항상 많았다. 오늘까지도 많다. 꼭 업데이트해야한다는 사명감을 마음 한 켠에 갖고 있던터라 오늘 드디어 정보를 나눌 수 있어 아주 흐뭇하다.
국립중앙박물관도 알면 알수록 가족 끼리 또 단체로 찾아오거나 혼자 소음을 피해 쉬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숨은 쉼터도 다음 포스팅에 올려보겠다. 홍보대사 해도 될 것 같다..
https://pangguinland.tistory.com/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