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보물섬 "서로 질문하며 친해지는 카드게임"
5학년 학생 24명이 열심히 해본 결과입니다.
- 난이도 ★☆☆☆☆ (카드를 뒤집을 줄 알면 된다.)
- 인기도 ★★★★☆ (진실게임이라고 설명했더니 인기가 치솟았다.
질문만큼이나 전원이 속담말하기, 단추많은 사람 찾기,
이마때리기(?) 등 함께하는 액션이 있어서 좋다.)
- 회전율 ★★★★☆ (인원수도 크게 제한이 없고 짧은 쉬는 시간에도
충분히 한 두게임은 할 수 있다.)
- 효과 : 안 친한 친구들끼리 전혀 주고받지 않았을 질문을 하게 되어 유익했다.
인성교육으로 판매되는 질문 카드들 중에는 다소 진지하기만하고
액션이 적은 경우가 많았다. 이 카드게임은 중간중간 웃을 일이 있어서
분위기가 금방 부드러워졌다.
- 유의점 : 커피쏘기, 셀카찍기, 몸무게 가장많이 나가는 사람 등이 나오는 카드는
미리 빼놓았다. 카드를 한 번 쭉 읽어보고 공개하는 것이 좋겠다.
이마때리기와 같은 것도 사전에 지도가 필요했다.
#사족
2011년에 문을 연 크라우딩 펀딩 사이트, 텀블벅 (https://tumblbug.com)에서
성공적으로 후원을 받아 판매가 시작된 보드게임이다.
( 심심할때 텀블벅을 들어가서 구경해도 꽤 재미있는 것이,
문화/예술/게임 관련 프로젝트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최근의 이슈와 관심거리가 적극 반영되면서 미적으로도!
감탄할만한 따끈따끈한 제품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보드게임 설명
당시 펀딩사이트(보드게임 설명 잔뜩있음) https://tumblbug.com/actioncard
#개정판 블랙플래그
2차로 개정판 블랙플래그 보물섬 액션카드도 펀딩 올라왔었다.
https://www.tumblbug.com/blackflag 얘도 현재 판매중이다.
캐릭터와 미션카드가 수정되었는데, 사실 별차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꽤 ... 달라진 것 같다. 조만간 개정판을 또 사야겠다ㅠㅜ
#실제 구매 후기
틴케이스를 열면 이렇게 비닐 봉지 않에 카드가 다소곳하게 들어있다.
디자인이 애들이 좋아할 귀여운 그림이라 참 좋았다.
틴케이스로 주는 게 참 좋다. 교실에 있으면 종이박스는 뒷걸음질치다 밟혀서
부침개가 되는 순간이 꼭 있다. 살리겠다고 테이프로 붙이지만 두번 죽이는(?)ㅠ 것
같이 안쓰럽게 테이프 마저도 너덜거리다가 생을 마감한다.
우리반이 매주 3명씩 칭찬하기 활동을 하는데 칭찬이 쉬운일이 아니다.
게임 속에 이런 카드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 보드게임을 사기로 결정한 계기가 된 카드는 중 하나이다.
속담말하기의 앵무새가 참 귀엽다.
자비를 베풀자와 같이 뺏기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자신의 이름의 뜻을 설명하기가 좋았다.
다만 내가 들고 있는 2장
덩치가 필요해, 얼굴책 등 교실에서 애들과 하기에는
조금 위험하거나 무리인 카드가 있었다.
5~6장 정도는 사전에 빼놓았다.
#교실 반응
그날 보드게임을 4월의 선물이라며
(요즘 다른 반 선생님들께 칭찬을 받아서 상을 준다고 했다^-^) 공개했는데,
6모둠에 다 돌아가도록 6가지를 샀다.
역시 할리갈리는 항상 변치않는 인기게임이였다. 카드게임은 조금 지루해할까봐
걱정을 하였으나 "이 게임은 진실게임이야."라고 설명하는 순간 각 모둠에서
한 두명씩 이미 의자에서 반쯤 일어서있었다ㅎㅎㅎ 생각보다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질문을 진지하게 주고받기도 하고, 학기초라서 아주 괜찮았다.
쉬는 시간에도 꽤 인기있는 보드게임으로 자리잡았다.
굉장히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