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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 세브란스 대학병원 후각검사 및 진료 검사 후기 및 방법 #후각상실

팡귄 2023. 10. 4. 21:44

이전 포스팅은 아래 참고

https://pangguinland.tistory.com/288

 

세브란스 대학병원 후각검사 및 진료 검사 후기 및 방법 #후각상실

시작 전에. 대학병원에 방문하는 사람이 부모님이시라면 모시고 가는 걸 추천한다. 대학병원에 초진이라면 꼭! 필자는 매우 정신없었다. 그리고 대학병원은 후각검사를 받고 나의 현상태를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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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3. 당일 후각 검사 후기와 재활방법 _ 김창훈 교수님 진료후기

4. 보험서류 발급할 때 참고사항

 

 

3. 당일 검사 후기, 재활방법


 본관 입구(Gate A) 도착하여 들어간다.
참고로 이 정문으로 들어가면 3층으로 들어간 것이다.

(이비인후과도 3층에 있어서 접수하는 곳에서 다른 층으로 올라갈 필요가 없다. 필자는 이날 입구들어가는 것부터 헤메고 심지어 지체된 시간이 있어 마음이 급해 더 헤메고 말았다.ㅠ 그래서 이 포스팅에서 자세히 남겨보겠다.)

1>> 접수하는 곳에서 우선 번호표를 뽑고, 가져온 서류 (진료의뢰서)와 신분증을 준비하고 있으면 된다.

신분증이 없으면 신분증 사진으로 간혹 해주기도 하나, (필자는 다행히 사진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 공식 모바일 신분증 등 가급적 대체 가능한 것을 준비해놓길 바란다.

평일 낮이어도 사람이 좀 있어서 10분정도 대기를 해야했다.

2>> 초진이라면 이때 세브란스 병원 회원증도 발급 받게 된다.


3>> 이후 곧장 같은 층의 오른쪽의 이비인후과로 향하는 통로로 직진한다.

천장이나 바닥의 동그란 안내 표시만 잘 보고 다니면 된다.

4>> 도착하면 키오스크에 가서 병원에 도착했음을 확인하는 체크인을 한다. 이때 아까 발급받은 회원카드 바코드를 찍으면 된다. 세상 천지에 키오스크가 있구나.

 

 

 

그리고서 가만히 앉아있으면 되는 줄 알고 기다렸는데 ㅎ 발급된 종이에 미리 검사해야할 순서가 써있었다.
5>> 4층 영상의학과이서 코 엑스레이를 우선 찍어야했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자.
6>> 수납! 엑스레이 수납은 4층에서 가서 해도 되고, 이비인후과에서 하고 올라가도 된다.

예약이 1시라고 해도, 위의 준비사항을 다 거치면 거진 2시가 되어갈 것이다. 대학병원에 오랜만에 오거나 처음 오는 경우라면, 이렇게 예약시간을 훌쩍 넘어가도 되나 조바심이 날 수 있지만, 상관없다.

 나와 마찬가지로 모든 환자가 이렇게 기나긴 예진, 사전 검사 과정을 거치고 오기 때문에, 진료 예약시간을 넘겨도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7>> 다시 3층 이비인후과로 내려간다. 그리고 대망의 후각검사를 받았다.

(종이에 안내된 순서에는 초진이 먼저였으나, 후각검사실에서 내이름을 먼저 불렀다.)


1) 간단한 사전 설문 결과 확인 (이전 포스팅 참고, 병원 방문 전 했던 설문결과 살펴봄)

2) 대망의 <후각검사>

후각 역치, 후각 식별, 후각 인지를 측정했다.

후각 검사는 얼마나 희미한 냄새까지 맡을 수 있는지(역치), 서로 다른 냄새를 구별할 수 있는지(식별), 어떤 냄새인지(인지) 세 가지 측면을 분석한다. (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10803040900017)

 

마카펜 같이 생긴 향이 나는 물체를 코에 갖다대어 주시면, 킁킁 해보고 답을 하는 식의 테스트가 반복된다. 하다보면 ㅎ 호흡때문에 어지러워지기도 하고, 내 모습이 너무 개.,,. 강아지 모습 같아서 웃음이 나서 힘들었다. 진지하고 신중하게 답해야하는 데 킁킁, "아 1번이요." 킁킁 "한번 만 더 맡아봐도 될까요?" 킁킁

이러고 있다보니 웃음이 났다. 참아야한다!

 

필자는 [역치]는 내가 느끼기에도 심각했다. 사실 역치에서 나온 문제는 다 찍었다. (찍어서라도 답해야함)

[인지]는 놀랍게도 꽤 해냈다. 초코냄새, 딸기, 숯불고기, 누룽지 냄새를 맡았는데 너무 행복했다. 병원을 기다리는 동안 조금 회복이 되었던 모양이다.

[식별]은 힘들었다. 역치보다야 뭔가 느낌이 왔지만, 3가지 중에 다른 냄새 1가지를 고르는 것이 벅찼다.

 

3) <미각검사>

 이것도 후각 검사만큼이나 내 꼴이 웃겨서 중간에 웃음을 참느라 혼났다. 혀를 내밀고 고개를 젖히고 아~ 하고 입을 벌리고 있으면, 액체를 떨어뜨려 주시는데, 그 맛을 구별하여 답하는 것이다. 나는 꽤 해냈다!

 

4) <코 내부검사>

 스프레이 같은 것을 뿌리고 코의 수축? 면적을 테스트 했다.


8>> 이제 예진받으러 간다. 드디어 의사선생님을 만난다..

 궁금해서 적어갔던 것을 물어봤다. 그러나 예진은 교수님이 아닌 젊은 의사선생님이 해주시는데, 이때 묻지 못해도, 진료할 때 교수님이 찬찬히 설명해주신다. 충분히 물어볼 수 있었다.

 

 

8>> 이제 진료! 김창훈 교수님의 진료를 받았다.

 매우 매우 친절하시다.

그간 마음 고생했던 것이 술술 풀리고 안심이 되었다.

통계를 통해 설명해주셨는데, 나의 여름감기는 아마 코로나였을 확률이 90퍼센트라고 하셨다.

내 나이또래에는 회복 가능성이 크고, 현재 검사 결과 [후각 상실]의 윗 단계인 [후각 저하]에 있으므로 지금부터 후각훈련을 정말 꾸준히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젊다고, 귀찮다고 안 하는 사람 많다고. 그러면 재활이 안된다고 강조하셨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

식초, 와사비 이런 것으로 후각 훈련을 하지 말라고 하셨다.

 

이 두가지는 통각을 크게 자극하는 것이라 후각 훈련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

아주 놀랐다. 필자는 후각 상실 초반에 마늘이나 식초의 기운(?)이나 느낌이 오고는 했었다.

특히 김치통을 열면 알싸한 것이 느껴졌는데, 한국인이라 김치는 느끼네 하고 뿌듯했더랬다.

그러나, 그것은 통각을 느낀 것일뿐!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이 와사비, 식초, 마늘, 이런 강한 것을 추천하는데 전혀 좋은 방법이 아니었다.

 

규칙은 두가지

1) 5가지 내가 좋아했던 향을 선택한다.

2) 각 냄새를 10~20초 맡으며 바꿔가면서 아침, 저녁 10분씩 2번을 매일 반복한다.

 

 

 필자는 병원 방문 전에 나름 3가지 정도로 꾸준히 훈련을 해보고 있었다. 그래서 그나마 후각 저하 단계로 올라왔던게 아닐까 싶다. 병원에 다녀온 후에 자주 썼던 오일의 향, 참기름, 찻잎, 커피 등으로 5가지를 선정했다.

 기나긴 시간이 될거라 마음을 편히 먹기로 했다. 교수님도 6개월, 6개월씩 1년 정도 볼거라고 하셔서 내년 3월에 예약을 하고 돌아왔다.

 마음이 위로가 되면서도 훈련 방법을 정해주니까 희망이 생겨 행복했다.

 

 

 

4. 보험서류 발급할 때 참고사항

 

 행복은 컸으나, 결제를 하고난 내역을 보면 ㅎ 상심이 크다.

(필자는 당시 무릎 인대염증, 인후염, 피부염, 각막염을 동시에 알고 있었다.ㅠㅠ 병원비는 100만원을 넘어간지 오래다..)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후각검사 (20만원) 정도의 금액은 보통 10만원이 넘어가는 경우에 해당하여

서류가 일반 통원과 달리 더 필요하다.

 

이때, 진료확인서 혹은 통원확인서는 '이비인후과'에서 요청하고 받아야한다.

진료비 세부내역서는 원무과, 다른 수납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지만, 진료확인서는! 그 과에서 받고 나가야한다. 이비인후과 안에서 서류를 다 처리하고 나갈 것!

 

 

 

이 포스팅을 쓰는 현재는 10월 4일이고, 병원에 방문했던 9월 13일부터 후각 훈련을 열심히 했다.

하루에 2번이라고 해도 저녁에 깜빡할 때가 있어서 좋아하는 화장품 향은 수시로 맡았고, 휴대가 쉬운 향이 나는 물건은 계속 들고 다녔다. 핸드크림도 강한 향으로 수시로 바르기도 했다. (가족들이 불편해함 ㅎㅎ)

그 결과, 10월 4일 현재는 굉장히 돌아왔다.

물론 그 강도가 예전과 같은 100%는 아니다. 그러나 점점 올라오고 있는게 느껴진다.

계단식같다. 휙 올라왔다가 내려갔다가 조금 더 훅 올라오고, 조금 내려가고. 이런 느낌이다.

 

필자와 같은 마음고생을 한 분들에게 힘내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

 

+ 추가글 : 2024.1.7. 후각이 완전히 돌아왔어요.

https://pangguinland.tistory.com/302

 

후각 상실 증상과 회복 기록 및 후유 장애

후각 상실을 겪고 있거나 회복기에 돌입한 분들을 위해 포스팅을 쓴다. 지난 포스팅에서 후각 상실과 병원 방문기까지만 남겨 이후 결과가 궁금한 분들이 있거나 혹은 상실까지만 남겨서 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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