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사람, 취미, 순간 모음 그리고 블챌 하루 남았다.
블로그 챌린지가 이제 하루 남았다. 오늘은 모처럼 간단한 일상으로 모아본다.
1. 미즈노 마나부의 <'팔다'에서 '팔리다'로> 책 마무리
미즈노 마나부씨 책을 정리해서 올리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다. 참, 미즈노 마나부씨는 어디선가 한 번은 봤을 쿠마몬을 디자인한 사람이다. 그런데 그의 작품을 보면 그만의 스타일이라고 느껴질 것이 없다. 손을 댄 것마다 다 다른 사람의 작업들 같다. 상황마다 문제를 정확히 발견하고, 각기 다른 문제에 맞는 서로 다른 해결방법을 찾는 사람이라 그런가보다.
세련되면서 치밀한 사람이라 감탄스러운 일화가 많다.
시장의 도넛화 : 차별화를 꾀하다가 소비자가 정말 원하는 '가운데 부분', 핵심에 해당하는 상품이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그가 THE라는 브랜드를 만든 이유. 기본적인 셔츠, 기본적인 유리잔, 아주 평범하나 가장 기본적인 것을 파는 브랜드.
브랜딩은 수단 : 브랜딩은 기업이든 개인에게든 중요하고 유용하다. 그러나 브랜딩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기업이라면 매출이 상승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한다. 브랜딩이 목적이 되는 실수를 하지 말자.
콘셉은 물건을 만들기 위한 지도 : 길을 잘 찾으려면 지도는 간단해야한다. 어떤 프로젝트도 혼자 하는 것은 없다.
* 듄 메이킹 필름북에서 감독이 스탭들 모두에게 만들어나갈 영화에 대한 안내서를 공유하고, 똑같은 시각을 나누려고 노력했다는 일화가 떠오른다. 물론 그 안내서는 무려 300쪽에 달했다고 한다. 미즈노 마나부가 말하는 간단한 지도는 아닌 것 같다. https://pangguinland.tistory.com/320
2. 자신 만의 취미로 위로와 재미를 건네는 책들.
주술의 세계
주술을 알려주는 페이지들 모두 꽤 진지하고 이상하면서도 재미있다. 동시에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자신감을 주는 마법진과 주술을 중요한 면접 전에 외치라고 알려주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농담이라든가 위로를 건네려는 게 아니고 '진심으로 자신감을 주는 주문이니까 읊어라.'라는 단호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단호한 어투로 격려를 건네는 멋진 책이다.
새는 바보다.
새를 엄청 사랑하는 사람이다. 각종 새의 이름을 우스꽝스럽게 바꾸고, 잔뜩 놀리는 말만 모아놓았다. 얼마나 열심히 관찰하고 따라다녔는지 알 수 있는 책이다.
태국 문방구
문구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다보니 이책이 흥미로울 수 밖에 없었다. 태국에 가면 음식도 자연환경도 많은데 문방구만 찾아다닌 사람이다. 태국의 매력이 지우개에서도 느껴진다.
2. 딱 맞는 것을 발견한 순간
미니꿀호떡빵을 커피의 증기로 데우려고 얹었는데 꼭 들어 맞는다. 성심당 마들렌을 데우려고 컵에 얹으니 꼭 들어맞는다.
무슨 숨은 규격이 있는 모양이다. 꼭 맞는 것들을 모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