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기록을 임시로 남기고 다이어리 속지를 바꿔야겠다.
이쁘게 정리는 못하고 잠시! 기록!!
실과 1단원. 가족의 소중함 느끼기
- 소중함을 느꼈던 기억 스톱모션으로 완성하고 모둠별 발표
+ 내성적인 아이들도 적극 참여하였으며, 나무와 같은 물건 역할도 꽤 중요한 의미를
전달하기도 하였음. 굉장히 집중도가 높았음
- 교사가 미리 모둠의 정답을 듣고, 정답을 주제 형태로 정리하여 주어야함.
(예: 강가에 소풍간 날 O 강가에 소풍가서 놀았는데, 강물에서 빠질 뻔하여 ~ X )
너무 구구절절하고 자세하게 정답을 설정해 놓아서 모둠 문제를 맞추다가
늘어지고 진이 다 빠져버리는 경우가 꽤 있었다.
주제를 맞춘 경우 통과 시킬 수 있게해야 속도감 있고 진행이 잘된다.
수학 2단원 직육면체
- 겨냥도의 필요성 알기
+ 3면이 다 보이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가?
뒤에 거울을 두면 되지 않냐는 답이 나와서 하마터면 치킨파티를 할 뻔했다;
겨냥도의 필요성 정도에서 그치기로.
과학 4. 용해와 용액
- 용해, 용액, 용질, 용매를 이해하는 2차시
+ '용' 용암 이야기하기 '해'의 한자를 분해하기 (뼈와 소, 칼로 이루어진 한자)
+ 단원 소개할때 [찬물에도 잘 녹아요] 광고 이야기하면서
평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가루 물질을 잘 녹이기 위한 조건들 찾아보기
그다음 2차시에서 왜 양과 온도가 같은 물을 쓰는지 미리 변인통제 시켰더니
참 잘했음
짧은 고학년 교단일기
수업을 열심히 준비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업무도 어렵고 수업시수도 좀 벅찬 날이면 화장실도 못 가거나
6교시 후에 의자에서 일어나기도 힘이 든다.
근데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낫다.
요즘 그냥 힘들다. 애들이 힘들다. 정말 학교 가기가 싫을때가 있다.
힘이드는 것 보다 좀 두려움이 생기는 것 같다. 애들이 성숙하기도 하고
구경거리나 심하게는 놀림거리가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애들이니까, 아직 어려서
그런거다하고 아직 어린 애들한테 상처를 받는 게 내가 유치하다고
느끼지만 힘들다. 너무 크다.
세 명의 아이들이 힘들다. 고학년이라 그런가.
저 아이들이 커서 성인이 되면 나랑 참 안 맞는 어른들이 되어있을 것 같다.
모든 성향의 아이들을 교사라서 다 이해하고 맞추고 용서한다는게
어렵다. 애들한테 맞춰준다는 말이 아직 한참 부족한 경력 탓일까 싶은데
어찌되었든 내 감정을 몇 군데만 드러내야 하는게 쉽지 않다.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있겠냐 싶다.
그러다가도 이제는 두려움도 생기는 것 같다. 작년에도 그랬던 것 같다.
그러고보니 고학년이 안 맞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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