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안내 사이트 : http://www.museum.go.kr/site/main/exhiSpecialTheme/view/specialGallery?exhiSpThemId=349456&listType=gallery
신안해저문화재 흑유자 특별대공개
기간 : 2018.06.04 ~ 2019.06.02
장소 : 상설전시관 3층 아시아관 신안해저문화재실
입장료 : 무료
지난 1월, 동생과 함께 흑유자를 보러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전시기간이 넉넉한 편이고 고려전이나 다른 특별전이 전면에 두드러지게 안내되고 있어서 이 전시는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특별전시이기는 하지만,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 처럼 다로 기획전시실에서 하지도 않고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 처럼 1층 특별전시실이 아닌! 3층 아시아관 안에 마련된 공간에서 전시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의 꽃은ㅎㅎ 석기, 청동기,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를 아우르는 1층으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3층은 자주 다녀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전시덕분에 3층의 아시아관을 덩달아 둘러보는 기회도 되었네요.)
- 전시를 즐겁게 보고 왔으나 다소 아쉬운점
다른 특별 전시에 비해 공간이 작은 편이어서 그런지 여러 도자기나 전시물들이 간격이 좁다 싶은 느낌이 들게 전시되어 있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전시물에 대한 설명이 너무 간단하거나 어려운 한자어로만 적혀있어서 오히려 영어로 적힌 명칭이 이해가 쉬운 것들도 있었습니다. 또 전시물을 여러 가지를 한 번에 나열해놓고 작품 설명도 함께 적어놓아서 이 설명이 어떤 전시물을 가리키는 것인지 헷갈리게 하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던 점!
한산한 3층에서 조용히 전시를 즐길 수 있었고 전시공간이 작지만, 전시가 시작되는 입구부터 신안해저 문화재가 발견되는 이야기의 흡입력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시된 도자기들이 굉장히 새롭고 아름답습니다. 물론 백자, 청자도 볼수록 매력이지만 흑유자의 아름다움은 감탄할 만하였고, 배에 싣고 가던 도자기들뿐만 아니라 배에서 사용하던 식기구, 동전들까지 흥미로운 것들이 참 많습니다.
전시도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던 모습처럼 남겨둔 부분과 발견된 이야기들이 함께 나오니 바다 속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저절로 전시의 끝에 다다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도자기의 뚜껑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작은 공간에 층층히 놓여있어 뒤에 있는 것들은 자세히 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ㅠ
바닥에 닿지 않는 다리는 귀여우면서도 아름답습니다. 옆면을 따라 그려진 무늬도!
아랫면을 볼 수 있게 뒤집어 놓은 것들도 보입니다. 하나하나 다 다른 생김새를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바다 속에서는 어디에 어떻게 놓여있을까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어요.
흑유자가 메인이지만 ㅎ 저 옆에 하얀 점들이 박힌 도자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형태나 색이나 매력적인 도자기들이 매우 많습니다.
가져오고 싶은ㅎㅎㅎ 도자기들이 정말 많은 전시였네요.
전시기간이 긴 만큼 한 번쯤 가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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