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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대학원/AI윤리

릴리스 ai로 영상 내용 기반 블로그글 생성하는 방법, 그리고 저품질 위험성

by 팡귄 2024. 11. 7.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글을 작성하는 것은 이제 여기저기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나는 마치 열어보면 안될 것 같은 판도라상자같아서 미루고 있었다. 그간 포스팅을 적게는 3일에 걸쳐 종종 심지어는 일주일에 걸쳐 정성스럽게 하나를 완성하곤 했는데, 이 의지를 확 꺾어버릴 것 같아서다.
 그러던 오늘 부모님께 릴리스 ai 기능을 몇 개 알려드리려다가, 이 판도라 상자를 열고 말았다. 블로그 글 생성하기 기능을 알아보자. 그리고 개인적인 소감은 맨 뒤로 미루겠다.


목차

1. 결과물

2. 릴리스 ai 글 생성하는 방법

3. 영상을 기반으로 한 포스팅 작성하기의 장단점

4. 저품질의 위험은 없을까?

5. 소감


 

1. 결과물

 결과물을 보고 나에게 필요한지 판단해보자.
아래와 같이 [블로그 글]탭을 누르면, 블로그에 올리기 좋은 형태로 목차까지 정리하여 글을 작성해준다. 목차를 누르면 이동까지 한다. 전형적인 티스토리의 목차다. 릴리즈 개발자분(부부라고 한다.)들이 역시 센스가 남다르다.
그러나 본문은 ‘~요’. ‘~죠.‘의 무한 반복이라 친근한 구어체라고 애정어린 눈으로 봐줄 수는 맀으나 읽고 싶은 글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럼에도 어느 정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접하는 블로그 글의 전형을 따라 만들어준다.

블로그 글 형식으로 요약하는 탭을 누르면 볼 수 있다.

  또 보다시피 첫 줄부터 수정이 필요하다. 오타가 나타난다. 즉, 반드시 고쳐쓰기를 해야한다. 물론 이마저도 안하고 복붙하여 포스팅하는 사람도 있다. 그덕에 말투도 어지럽고 '한국인인데 이런 오타를 내나?' 싶은 부분을 만나는 것이다.
 물론 내용 자체의 정확성은 뛰어나다. 영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비교적 정확하게 요약해주는 편이다.
그런데 여러 사람의 토론 영상을 부탁했을 때는 두 사람의 논지를 섞어서 한 챕터에 묶기도 해서 이해가 어렵기는 했다. 위 영상처럼 한 명의 인물이 등장하여 정보전달을 하는 경우는 그런 위험은 덜 하다.
* 여러 번 생성하면 그 결과는 같을까?
 하나의 영상을 기반으로 요약하기 때문에 내용이 대동소이 하지만, 생성할 때마다 목차의 갯수가 달라지거나 어미가 달라진다.

차례대로 첫 번째 , 두 번째, 세 번째 시도. 오타 여부도 조금 다르다.

 말투나 일부 내용을 검토하고, 주요 형식과 틀을 도움 받을 정도라면 유용할 것이다.

 

2. 릴리스 ai 글 생성하는 방법

1) 영상 선택하기
: 내가 전하려는 주제에 적절한 설명과 예시가 들어있는지부터 살펴보고 고르자. 내 생각에는 시청을 전부 꼭 해야 요약된 정보를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 우선 영상 하나의 유튜브 링크를 복사하자.
내가 고른 영상은 운전 관련 정보영상이다. 운전을 할 때마다 항상 다짐하는 것이 '집에 가서 운전 관련 유튜브 좀 보고 공부해야지.'라는 다짐이다. 매번 놀라운 운전자들을 만나기도 하고, 내가 그 놀라운 운전자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교통 법규를 더 공부해보려고 한다. 저번주에는 5차선을 가로질러 반대편 차선으로 직진한 뒤 불법 유턴하는 분을 보았다. 너무 당당해서 내가 잘못 알고 있나 싶을 때가 많다. 내가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래서 릴리스요약을 위해 테스트한 영상은 '차개미'라는 채널의 '비보호 좌회전 안전 운전'에 대한 영상이다. 친절한 설명으로 사례도 잘 들어주시는 분이다. 이미 구독자가 7만명을 넘어서는 분이라 믿고 볼만하다.

비보호 좌회전 https://www.youtube.com/watch?v=RqweejrrN8Q&t=227s

2) 릴리스 ai 접속하기 (로그인 필요)
: https://lilys.ai/

로그인을 해야한다.

 링크를 붙여넣기하고 검정 화살표를 눌러 생성결과를 기다린다.

- 종류 : [영상]이 맞으므로 바꿀 것은 없다.
- 요약노트 언어 설정 : '한국어' 외에도 요약 결과를 다른 언어로 출력해볼 수 있다. 
- 음성인식 정확도 : 스크립트를 사용하는 경우는 차이가 조금 있었다. 정확도를 높인다고 한다.
 
3) 생성된 결과물에서 제목 아래를 보면,

요약 노트 / 스크립트 / 타임스탬프 / 블로그 글 / 내 인사이트 구분이 있다.

- 요약노트 : 말그대로 요약 결과.

- 스크립트 : 인식된 음성을 받아적은 글.
(아래 예시1) 음성인식 정확도를 높이도록 설정한 글

오타가 없진 조금 않지만 낫다.
‘평사처별’이라는 오타, 간간히 띄어쓰기 오타가 좀 있다.

 
 

- 타임스탬프 : 주요 논지별로 시간 구분이 지어져 있는 자료
내가 영상을 이해하기 위해 참고하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긴 영상인 경우 꽤 유용했다.

- 블로그 글 : 우리가 찾으려던 결과물!

블로그 글 형식으로 요약하는 기능이 있다.

 그러나 출력결과는 개인적으로 당혹스럽다. 일단 높임말에 구어체이기 때문에 운영하는 블로그의 특성에 전혀 맞지 않는다. 설사 구어체로 친근하게 운영되는 블로그라고 한들 말이다… ~해요,~하죠,~요.의 무한반복을 읽다보면 멀미가 난다.

호감이 가지 않았다.

유발 하라리, 무스타파 슐레이만의 토론 영상을 넣어보았다. 이를 블로그 글로 출력한 결과 역시 아쉽다.

이야기해보자요... 예..

 

3. 영상을 기반으로 한 포스팅 작성하기의 장단점

 단점은 앞서서 본 결과물로도 설명이 끝났다고 본다.
장점 및 활용방안을 제안해보자면, 그래도 몇 가지 방법이 있다.
1) 내가 쓴 개요와 비교하기
나라면, 소제목과 개요를 내가 쓰려던 것과 비교해보거나 처음에 개요 잡기에 활용하자.

2) 이어글쓰기, 함께 글쓰기, 롤링페이퍼(?)
내가 정해놓은 양식이나 말투를 정해주고 작성하는 편이 좋다. 내가 소제목을 정해주고 이를 바탕으로 출력해보는 것도 좋겠다. 내가 반절 정도 쓰고 같이 이어쓰기도 좋다.

3) 긴 영상 훑어보기로 활용하자.
책을 살때 목차를 훑어보는 것과 같다. 영상에서 어떤 흐름으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하는지를 파악하기에 참 유용하다.

4.저품질의 위험은 없을까?

 

100일 간 자동화로 생성한 글을 토씨하나 수정없이 포스팅해본 사람, 각종 블로그 수익화 영상들을 보았는데 결론은 네이버에 저품질로 걸리지는 않지만, 애드센스 승인이 어렵거나 장기적으로 좋은 블로그로 성장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블로그는 포스팅을 쓰는 속도가 빠르다고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완성된 글도 나에게 재미를 주고 보람을 줘 키보드 앞으러 하루하도 더 끌어내줘야 나도 블로그를 지속할텐데 속도만으로는 애착이 생기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품질 알고리즘에 안 걸린다하지만, 정확하고 틀리지않은 문장을 나열한 생성형 글은 재미가 없는 창백한 글이다. 글쓴이의 경험이 사이에 들어있거나 사이사이 감초같은 문장이 없어서 내 눈에는 저품질의 글이었다.

 

5. 소감 , 사설이므로 스킵해도 좋다.

 

 생성형 ai를 무조건 멀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고지식한 나는 이상하게 마음이 불편하지만 친구랑 같이 글쓰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무래도 내가 글의 전부를 쓴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창작물을 긁어온 것이라는 불편함이 들어서 그러한 듯 하다.
확실히 개요를 짜거나 내가 전체 글의 설계를 스스로 하지 않으니 완성 속도는 빨라진다. 좋은 개요나 구조를 보면 익히는 바도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다만 요약된 내용을 본다고 정보가 빨리 이해되지는 않았다. 한때 릴리스 ai를 나오면 어려운 논문도 영상도 빠르게 볼 수 있어서 하루에 학습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난다고 환영하는 반응들을 목격했었다.
그러나 내 소감은 조금 다르다. 번역의 질이 높으며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요약집을 완성해주니 마치 전과나 해설지 펴놓고 공부하는 느낌이다. 그러나 항상 그렇듯이 해설지가 있다고 공부가 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영상을 요약해주는 것 또한 내가 전체 맥락을 스스로 한 번이라도 접해야 머릿속에서 재구성이 되는 것 같다. 이해의 속도까지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주장은 내경우는 맞지 않았다. 
 포스팅 의지가 살짝 저하되었다가도 숨을 고르고 조금 생각을 해보니 돌아왔다. 사실 소위 말하는 쓰레기(?)글은 아직까지는 구분이 된다.
그럼에도 이미 검색 결과의 상단을 점령해버렸고, 일부 가치 없는 뉴스기사들은 양을 늘리려고 기사문 뒤에 챗지피티도 생성한 정보를 덧붙인다. 보자마자 싸구려 유사품을 본 것 마냥 마음이 차게 식어버린다. 유발 하라리가 신간을 내고 인공지능이 언어를 점령해버리는 것의 위험을 이야기한다. 내가 아직 구분을 한다는 게 착각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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