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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귄랜드/일상 후기

[후기] 필름로그에서 일회용 카메라 현상 , 스캔 , 인화 하기 -1-

by 팡귄 2024. 10. 7.

이전에 올렸던 필름로그 방문기를 찾는 분들이 많아, 최신 방문기도 올려본다.


목차

(본편)

1. 일회용 카메라가 흥미로운 순간과 즐기는 방법

  • 일상여행자를 위한 선물

2. 현상, 스캔, 인화의 차이는 무엇

  • 현상 > 스캔 or 현상 > 스캔 > 인화
  • 내가 마음에 드는 사진만 뽑을 수 있나?

3. 내가 현상소 중에서 필름로그 현상소를 선택한 이유

  • 업사이클링 카메라
  • 개인 아카이브 제공

4. 필름 현상 맡기는 방법과 가격, 유의점

  • 미리 회원가입해야하는 이유
  • 필름을 폐기해도 되나?
  • 해상도는 어떻게 결정하나?

2편 링크 : https://pangguinland.tistory.com/344

5. 서울 중구 필름로그 매장내부 구경하기

6. 온라인 구입 사이트

7. 성인을 위한 워크숍 그리고 학교 단체 교육


 

 

1. 일회용 카메라가 흥미로운 순간과 즐기는 방법

 

 처음 샀던 일회용카메라는 필름로그 자판기에서 구입했다. 두번째는 급히 인터넷으로 주문했었다가 올해 1월에 대만여행을 다녀올때 들고 갔었다. 필름로그에서 구입하지 않은 카메라도 현상을 맡길 수 있다.

 1) 여행을 간다거나, 슬슬 즐거운 순간이 생기고 있다거나, 계절이 사진 찍기 좋은 때가 되었다거나 할 때 집에 하나정도 사두었다가 깊은 생각없이 찍어두면 재밌다.

 일회용 카메라 특성상 뭐가 어떻게 찍혔는데 돌려볼 수 없기 때문에 나중에 스캔된 디지털 이미지를 보기만해도 색다른 재미가 있다. 이런 걸 찍었었나 싶은 놀라운 사진이나 어지간히 망한 사진도 발견되는데 찍을 때와는 또 다른 이벤트를 선사해준다. 디지털 이미지로 인화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사이트에 접속해 확인하는 순간은 엄청 두근두근하다.

 필름 카메라에 긴 흥미를 붙이지는 않은 편이지만, 이런 뜻밖의 재미를 위해 올해초 1월 여행 전에 내 것과 그리고 여행을 함께한 동생 것까지 2개를 주문했었다. 공항에서 카메라를 나눠가지고 바로 개시했다.

 2) 여행갈 때 동행하는 친구에게 하나 챙겨 소소한 선물로 건네보면 여행 내내 새로운 재미가 생긴다. 카메라가 무겁지도 않으니 갑작스럽게 여행의 짐을 얹어주는 느낌도 아니며, 27장에 아주 신중한 컷을 넣기 위해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사진작가가 되는 것같다.

 (다만, 이후 인화를 어떻게 맡기는지 궁금해하거나 귀찮아(?)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후 같이 현상을 맡기러 가거나 방법을 친절히 알려줘도 좋겠다.)

 

 

1월 여행 후에 이 카메라에 뭐가 담겼을지 궁금해하고는 했는데, 바로 현상을 맡기지는 못했었다. 27장을 너무 아껴찍어서 ㅎㅎ 필름이 4컷 정도 남은 것이다. 결국 서울 주변을 찍어 27장을 완료했다. 그리고는 지난주에 미루던 현상, 스캔 그리고 인화를 전부 맡기고 돌아왔다.

 

2. 현상, 스캔, 인화의 차이는 무엇

 처음에 이 3가지를 구분하지 못했다. 글로 읽어도 와닿지 않는데 한번 카메라를 맡겨보면 딱 정리가 된다.

 

Q. 내가 마음에 드는 사진만 뽑을 수 있나? 

그렇다.

- 전체 사진을 사진인화지로 뽑아 볼 것이라면, 현상 > 스캔 > 인화 순으로 거치면 되고,

- 온라인 상에 올리거나 나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뽑아보고 싶으면 현상 > 스캔 까지만 가면 된다.

디지털 이미지를 받아보는 중간 과정(스캔)이 있기때문이다.

 

1) 현상 : 필름에 상을 맺히게 하는 것. 가장 첫 단계로 우리가 찍은 필름에 현상액을 활용해 처리하면 드디어 상이 맺힌다. 우리가 현상소에 필름을 맡기는 이유다. 

2) 스캔 : 앞서 현상된 필름을 디지털이미지로 바꿔서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필름 현상소에서는 만든 디지털 이미지를 온라인 상에 올려서 열람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게 제공한다. 이 스캔된 디지털 이미지는 SNS에 올려도 되고 컴퓨터에 다운로드 해놓고 보관하거나 나중에 프린터로 인쇄해도 된다.

3) 인화 : 맡긴 필름을 사진으로 출력하는 것 즉, 바로 인화지(종이)에 프린트하는 것이다. 요즘은 디지털 이미지로 스캔 후에 무엇을 인화할지 결정한 후에 인화하는 경우도 많다. 망한 사진은 제외하고 인화할 수 있어서 좋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서 현상, 스캔만 하고 끝낼 수도 있다. 나 역시 처음 찍었던 필름의 경우 스캔만 해서 몇 개는 온라인상에서 보고, 냉장고에 붙여둘 것들 몇 장만 골라 인화했었다.

혹은 현상, 스캔 후 마음에 드는 것을 인화해서 간직할 수도 있다.

 

3. 현상소 중에서 필름로그 현상소를 선택한 이유

 

 필름로그 말고도 다른 현상소가 많다. 처음에는 업사이클링 카메라라는 특징자판기를 통한 판매형식이 마음에 들어 방문했던 곳이다.

여전히 취지나 운영 과정에서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버려지는 카메라를 재활용하려는 노력이 처음보다도 더 다양한 제품들로 바뀌고 있어 좋다. 살펴보니 업사이클링 카메라에 대한 학교 교육, 다양한 카메라 워크숍 등이 열리고 있다. 교육을 받지 않아도, 재활용된 카메라를 구입하고 사용하면서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다. 

https://smartstore.naver.com/filmlog 일반 현상소에서는 현상 후에 일회용카메라를 폐기한다.

한 번 쓰고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분해해서 재조립하는 것인데 성능이나 외관이나 차이가 없다. 매장에서 구입해도 되고, 자판기에서도 팔고 있다. 

 

이전에 현상해서 스캔한 디지털 이미지는 로그인 후에 My film 메뉴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현상되고 스캔된 이미지가 한 곳에 모여진다는 이유도 있다. (다른 현상소들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필름로그에 회원 가입을 해놓고 나니 전에 현상해서 스캔한 디지털 이미지가 내 온라인 앨범에 모여있는게 좋았다. 한번 여기로 정하고 나니 또 다른 곳으로 옮기기보다는 쭉 이곳에 모으기로했다. 가격도 합리적인편이다. 처음 접한 곳이 이렇게나 중요하다. ㅎ

 

4. 필름 현상 맡기는 방법과 가격, 카메라 구입시 유의점

 매장 운영시간에 간다면, 매장에 일회용 카메라를 맡기면 되고, 닫았다고 해도 자판기 옆에 달린 봉투를 꺼내 일회용 카메라를 넣고 신청양식을 작성하면 된다.

신청양식에서 직접 결정해야할 것이 있다.

아래 구글양식에 들어가면, 일회용 카메라를 맡긴 뒤 내가 결정해야할 것들이 나온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O_3mbEnEf1YuT9AoZZLjWiAXxuLU2gD_xKgzQKkUM0W170w/formResponse?pli=1

 

1) 개인정보 기입

*이때 입력한 이름과 핸드폰 번호와 동일하게 홈페이지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스캔된 디지털이미지를 확인하고, 그중에서 골라서 인화를 신청할 수 있다.

 

2) 현상한 필름 폐기 or 수령 선택

 *현상된 필름을 수집용 혹은 재스캔을 위해 보관하기도 한다. 폐기를 선택하면 500원 할인된다. 나는 그냥 폐기를 결정했다.

Q. 필름을 폐기했다가 혹시라도 나중에 더 출력하고 싶으면 어떻게 하느냐?

상관없다. 어차피 온라인 아카이브에 이 필름의 모든 디지털이미지가 업로드되어 있다. 원하면 언제는 추가 인화를 할 수도 있고, 다운로드해서 내가 더 인쇄할 수도 있다.

 

3) 스캔되는 디지털 이미지 해상도 선택

* 스캔된 이미지의 해상도로 인화된 사진 사이즈가 아니다. 다만 해상도가 높을 수록 대형인화가 가능하다. 나는 L을 선택했다. 최근 여행사진을 인쇄소에서 포스터로 만드니 마음에 들었던 터라, 여차하면 이 사진들도 포스터로 만들어볼 생각이다.

사이즈마다 총 3000원 차이가 난다. (장당 3000원이 아님)

 

 

4) 스캔의 중점 사항, 우선 사항 선택하기

* 2번째 문항을 어둡게로 했더니 새벽 즈음에 찍은 바다 사진은 온통 보이지 않았다. 아직 요령이 없는 초보라서 이번에는 밝게를 선택했다. 

 

5) 인화 여부 및 앨범이나 한롤페이퍼와 같은 부가상품 선택 여부

나는 처음 필름의 경우와 달리 이번은 모두 인화를 선택했다. 할인 폭이 크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출력하지 않은 사진들은 잊혀지는게 아쉬워서다. 아카이브에 잘 있고 온라인에 올려놔도 실물로 뽑아 놓는 게 더 마음에 들었다.

이것을 기입하고 자판기에 넣어두고 오면 된다. 증명사진 처럼 당일 나오지는 않고 1,2주 마음 놓고 기다리면 된다.

카메라 구입할 때 유의점이랑 둘러본 매장 내부 등은 2편에서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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