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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귄랜드/일상 후기

[전시] RM도 다녀온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전시 #방탄소년단(BTS) #알엠 #국보

by 팡귄 2022. 1. 24.

방탄소년단의 알엠 인스타에 방금 따끈따끈한 전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작년 11월 12일부터 공개된 사유의 방 전시사진이었습니다!

아,. 일찍 가지 말걸. 여러 미술관을 끊임없이 다니면 언젠가.. 만날수...없겠지요.

푸념은 뒤로 하고 후기 및 팁을 얼른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중요 정보 요약

추천하나요?

네, 강력추천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를 거의 매년 보아왔는데, 이렇게 오직 두 작품만을 위한 공간 하나를 만든 것부터 너무나 인상적입니다. 그만큼 감상에 더 몰입하게 되고, 들어서는 입구부터 향이 느껴집니다. 공간의 조명부터 바닥의 각도까지 반가사유상과 함께 고요함 속에서 사유의 방을 완성합니다. 사유의 방을 채우기 위해 전부를 비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장료가 있나요?

없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인가요?

반가사유상 2점뿐이라 적다면 적게 걸리지만, 입구부터 들어서서 반가사유상을 보고 나오고, 또 전시관 밖의 미디어 아트도 관람한다면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30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전시에 가기 전에 살펴볼 것

 공식 홈페이지에 사유의 방 가이드북을 꼭 미리 보고 가면 좋겠습니다! 가이드북이라는 이름대로 정말 전시를 어떻게 즐기면 좋을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반가사유상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전시공간이 굉장히 특별하게 구성되어있는 만큼 무엇에 주목해보면 좋을지, 미디어아트, 제페토에서 열리는 전시 등 미리 알고 가면 좋을 내용들이 친절하게 설명되어있습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 회원가입 없이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https://museum.go.kr/site/main/showroom/list/631120

 

사유의 방

국립중앙박물관,사유의 방

museum.go.kr

 

가이드북의 일부를 보면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인쇄까지는 아니더라도 눈으로 한 번 읽어보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전시에서 담아온 사진들

 

입구에 들어서면 어디선가 정말 향이 느껴집니다. 쑥? 같기도 하고, 일부러 장치를 한 걸까요? 어두운 검은 배경에 조명이 비추며 두루 헤아히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 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같이 간 동생은 이 문장이 너무 좋다며 여러 번 읽어보았습니다. 바쁘게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여 들렸던 전시라 더 마음에 드는 문장이었습니다. 평소에 정말 고민거리가 있을때야 그 걱정거리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생각에 잠기지만 이 생각은 깊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두루 헤아리는 일이 평소에는 참 어려운 일 같아요.

 

 

 

 

 

 

 

 

 

 

 

 

 

천장 사진은 찍지를 못하였는데, 한 번 올려다 보세요. 저는 별 같더라구요. 단지 제 생각입니다. 입구가 약간 길쭉한데, 돌아서면서 반가사유상이 등장합니다.

반가사유상을 향해 가는 길은 경사져있습니다. 마치 가벼운 산을 오르는 듯한 느낌이에요.

멀리 약간 높이 두 불상이 보입니다. 

 

두 불상 위의 불빛도 살펴보세요.

저는 이 전시관이 정말 좋더라구요. 단지 딱 이 두 반가사유상을 위한 공간입니다. 다른 동선도 필요없습니다. 둘을 향해 걸어가서 바라보고 돌아오면 됩니다. 지나쳐 나가는 방향도 아니고, 걸어올라가 둘을 보고, 내려오는 전시입니다.

다른 주제의 다른 이야기를 전하는 작품은 없습니다.

모두 사유의 방을 채우기 위해서 전부를 비우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아 이사진은 천장도 잘 찍혀있네요. 천장도 마음에 들었어요. 너무나 멋진 공간입니다. 작품만이 전시를 완성하는 게 아니라 공간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더욱 강렬하게 느끼고 왔습니다.

인증샷을 찍는 스님 일행분들이 많았습니다. 굉장히 귀여우셨습니다!

이 전시는 사람이 한산할 때, 저녁에 한 번 더 가고 싶더라구요.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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