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김승인. (2020). 공공서비스 로봇의 의인화에 관한 사용자 선호. 디지털융복합연구, 18(2), 361-366.
인공지능에 대한 의인화 요소를 추려내고, 선호하는 요소에 대한 설문을 참고할 논문을 찾는 중에 읽은 논문이다. 중구난방으로 이것저것 읽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맞는 방향일까 고민이 되기도 하고, 읽으면서도 재미있기도 해서 그냥 논문을 쓰기 위한 조사만이 아니라 이래저래 독서(?)를 겸하는 중이라 위로하고 있다.
목차
0. 왜 이 논문을 읽게 되었나?
1. 논문 개요
2. 느낀점 및 추가할 점
3. 관련 논문 및 자료
0. 왜 이 논문을 읽게 되었나?
의인화 요소를 나누어 제시한 논문은 꽤 많다. 그러나 제각각 나눈 기준도 다르고, 포함된 하위 요소도 비슷하면서도 같은 것이 없다. 의인화 요소에 대한 선호를 찾아나가야하는데, 사용자 선호를 묻는 설문조사를 어떻게 구성했는지 연구방법을 참고하기 위해 읽어보았다.
예상보다 설문도구는 간단했고, 다른 논문에서 제시하였던 의인화 분석 프레임 (송유미, 2018)에 개인화 요소(공공서비스 로봇이라는 특성을 고려하여, 개인 맞춤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를 추가하여 총 7가지의 의인화 카테고리에 대하여 각각 2,3개의 문항을 묻는 설문도구를 활용했다. 총13개 문항이다.
설문도구의 진술문을 작성하는 방법과 문항의 수는 어떠해야하는지, 척도설문지를 어떤 것을 선택하여야 할지가 궁금해졌는데, 아래 두 책을 참고하니 좋았다. 엄청 옛날 책인데, 특히 왼쪽 책은 꽤 이해가 쏙쏙 간다. 충격적인 사실은 도서관에 HCI 로 검색하니 저 책 하나뿐이어서.. 선택지가 없기도 했다. HCI 관련 연구 내용들을 예시를 들어주면서 연구방법론을 설명하기 때문에, 나에게 아주 감사한 책이었다.
1. 논문 개요
연구배경 및 목적
사람들의 선호를 조사하여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에 의인화가 어떻게 적용돼야 할지 알아보고자 함
연구 방법
- 사람들의 전반적인 의견을 수집하고자 85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함.
- 설문조사에 더하여 설문 응답자 중에서 8명을 선정하여 심층 인터뷰를 진행함.
- 의인화 분석 프레임워크(송유미. 2018)에 개인화 수준에 대한 분석요소 추가하여 만들었음
외형적 요소, 행위적 요소, 인공적 요소, 생체 신호적 요소, 역할 설정, 관계 설정, 개인화 수준 7가지로 선정
항목별 응답에 대한 평균, 표준편차, 비율이다.
처음 봤는데, Top 2라는 분석이 있다. Top2는 4점과 5점을 응답한 사람의 비율로써 선호 정도를 나타낸다고 설명되있다. Bottom 2는 1점과 2점을 응답한 사람의 비율로써 비선호 정도를 의미한다.
연구 결과
- 공공서비스 로봇을 알고 있는 사람 69.4%, 사용해본 사람은 29.4% > 잠재적 사용자로서 기대에 의존하고 있음
- 남,여 응답자의 유의미한 차이 없었음.
- 행위적요소에서 음성 및 텍스트 같은 언어적 상호작용과 의인화 사운드 피드백을 선호. 제공되는 음성의 적절한 나이는 20~30대로 응답함.
- 응답자들은 로봇이 심장 박동, 호흡, 체온과 같은 생체신호는 선호하지 않음, 과업수행이 주된 역할이길 바라며, 개인화에 긍정적.
결론
첫째, 기존의 서비스직 종사자를 모방하는 것이 좋다.
둘째, 디자인이 너무 기계 같지도 너무 사람 같지도 않아야 한다.
셋째, 개인화된 서비스가 요구된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받기 위해 개인정보를 제공할 의사 또한 있다.
논문에서 서술한 것을 가져왔는데 결론이 개인적으로 조금 싱거웠다.
2. 느낀점 및 추가할 점
- 특정 요소를 선호하는지 어떻게 물을 수 있는 지가 가장 고민거리인데, 이 논문은 생각보다 가볍게 접근했다. 물론 설문조사 작성과 관련한 책을 보니, 저 간단한 13개 문항에도 엄청난 고민이 있었으리라 싶다.
- 설문응답자 집단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를 확인했는데, 성별 차이도 고려해야할지 고민이 되기 시작한다.
- 공공서비스로봇을 아직 나조차도 자주 접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나도 한 번 저 설문에 응답해보니 꽤 고민스럽고 재미있었다. 특히 의인화 요소에서 생체신호가 흥미로웠는데, 참고한 선행연구를 보면 생체신호에 심박수, 호흡, 체온과 더불어 방구소리도 있었다. 어린이들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한 교육용 로봇에서 발견된 것이었다.
- 논문을 읽을 수록 고민만 더 커진다. 너무 늦은 것 같다는 생각과 그간 헤맨 것들이 그래도 어딘가에 도움이 되지 안되겠니 하면서 계속 가야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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