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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귄랜드/일상 후기

크레이프 딸기 케익 만들기

by 팡귄 2023. 1. 24.

비교적 준비물은 협조적이나 소요시간은 마음에 안드는

크레이프 딸기 케익만들기


준비물
계란 3개 + 중력분 1컵 (종이컵) + 설탕 1/2컵 우유 2컵
+ 버터 10g + 바닐라향 (선택, 필자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음)
+ 휘핑크림 스프레이 (생크림 직접 만들어도 되나..)

 후라이팬, 젓가락, 뒤집개, 볼, 체


 

필자와 동생의 생일을 맞이하여, 설날 가족모임에 예고없이 생일 케익을 들고 가기로 했다.

크레이프 케익보다는 바스크 치즈케익을 추천

바스크 치즈케익은 세상에서 가장 만들기 쉬운 케이크로 밀가루가 거의 안들어가므로 덜 익는 대참사가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모임까지 하루정도 여유가 있다면, 크레이프 케익보다는 바스크 치즈케익을 추천한다. 더구나 요근래 들어 유행하여 어디 내놓기도 나쁘지 않은데 단점이 하나 있다.



바로 미리 만들어놓고 최소 6시간 정도는 냉장 보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는 냉장보관을 할 때 각종 반찬 냄새가 베일 것을 방지하여, 필자의 경우 시원한 베란다에 놔두기도 하는데 숙성(?)이 되었을 때와 숙성이 되지 않았을 때 맛에 차이가 꽤나 크다.
급한 마음에 충분히 식히지 않고 내놓았을 때는 약간 계란찜을 먹는 듯한 안타까운 맛을  만날 수 있다.
즉, 바스크 치즈 케이크의 가장 큰 단점은 만드는 건 쉬어도, 꽤나 먹기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리 준비를 하지 못 했을 경우에는 바스크 치즈케익을 만들 수가 없다! 오늘 나의 상황이 그러했다!! 그래서 필자는 새로운 케익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크레이프 케익은 재료가 무난!

크레이프케이크는 한 개씩 돌돌 말아 먹느니 한 번에 먹느니 쓸데없는 논란을 일으켰던 케익이다.
크레이프 재료를 찾다 보니 반죽에 들어가는 재료가 제법 친가정(?)적이다.

일반 가정에 있을 법한 재료들을 요구사항으로 가지고 있다.

준비물은 앞서 설명한 것과 같다.

중력분을 쓰는지 박력분을 쓰는 지가 블로그들마다 굉장히 의견이 가렸는데 중력분을 선택한 이유는!! 집에 있었기 때문이다! 휘핑크림 액체형을 사가지고 와서 거품을 내는 것도 괜찮다. 어렸을 적에는 거품기가 있는 영화 속 서양의 부억을 보면 굉장히 부러웠는데, 요즘 들어서 생각하기에는 거품기가 전혀 부럽지 않다. 어렸을 때만 해도 거품기만 있으면 생크림이 순식간에 생길 줄 알았는데, 생크림이 생기는 건 맞지만 골치아픈.. 설거지도 생긴다. 그래서 오늘은 설거지를 줄이기 위해서 처음으로 휘핑크림 스프레이를 사왔다.

만들기 시작


1. 시작은 계란을 풀어주기 부터

 

2. 풀어진 계란에 설탕 넣기 (1/2컵 넣어야했는데, 조금 줄였더니 심심해지기는 했다.)

 

3. 우유 1컵 넣기 

 

 

4. 밀가루 1컵 체에 곱게 쳐서 넣기

 

5. 선택사항으로 바닐라 향 이나, 크림치즈를 넣는 블로그도 있던데, 필자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두 스쿱 넣었다.

 

6. 반죽을 체로 한번 더 곱게 거른다.(필수!)

 

7. 약불로 구워준다. 이때, 초반의 2~3장은 망하기 쉽다. 

 

tip1. 반죽을 2시간 정도 숙성하면 좋다고 한다. 필자는 패스함;

tip2. 보통의 국자의 1/3정도만 채워서 후라이팬에 올리면 된다. 가득 퍼서 크레이프를 굽겠다고 부워주면 노란 부침개를 마주하게 된다.

tip3. 초반에 2~3장은 망하기 마련이다. 감을 잡기까지 그러한 것이니 좌절하지 말자! 약간 달궈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았다. 처음부터 아예 약불로 했더니 한나절 걸렸다. 뒤집는 것은 젓가락이랑 뒤집개를 같이 써주었다. 젓가락이 은근 요긴하다.

 

8.충분히 차갑게 식혀준다! 냉장실에 넣어서 잘 식혀주었다.(필수)

식히지 않고 생크림을 얹어버리면 생크림이 녹아버린다!! 꼭 주의할 것!

태어나서 처음 해본 것 치고는 그래도 얇은데 중간에 몇 개가 탔다.

 

9. 케익을 쌓기위해 그릇을 대고 잘라주었다. 구울 때 어차피 자를 것이니 동그랗지 못한 모양에 당황하지 말 것!

 

10. 휘핑크림 스프레이를 흔들고 수직으로 세워서 눌러준다! 한겹한겹 올리면서 크림을 발라준다.

 

이렇게 간단할 수가. 맨날 생크림 거품내서 하고 나면 설거지도 그렇고, 단단하게 거품만들기도 어려웟는데, 아주 좋다!

 

비주얼이 약간 아쉬우나..

 

tip.중간중간 얇은 딸기를 넣어주었는데, 너무 딸기를 많이 넣으면 케익이 무너진다. 슈가파우더도 뿌림

 

 

완성!

 

 

가장 중요한 맛은...

크레이프가 더 얇았어야한다는 생각 + 생크림과 딸기 덕에 무난한 맛이었다.

좀 더 설탕을 넣었어야하나 아쉬움과 메이플시럽을 깜박한게 아쉬웠다.

아직은 내공이 부족하니까, 굽는 요령을 좀 키우면, 나중에 또 도전해볼만!

여러 장 빨리 구우려고, 동시에 후라이팬을 두 개를 올려놓고 구웠다. 역시 재미있는 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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