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하러 간날과 2,3일차 후기를 올리고는 '나는 괜찮은 편이구나.'라고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섣부른 판단이었음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ㅜㅠ
2,3일차 증상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후기] 화이자 백신 접종 1일차 2일차 후기 (심장 두근거림 미열) - https://pangguinland.tistory.com/m/155
접종 4일차부터 나타난 새로운 증상들 기록
줄어든 심장 두근 거림
1,2일차에 비하면 심장이 두근거림은 거의 없어졌다고 봐도 될 정도로 사라졌습니다. 약간 긴장한 느낌이 왔다갔다 했는데 아마도 이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것 같아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숨차는 것은 없었는데 크게 심호흡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급격한 기력 저하
4일차 (수요일에 맞고 토요일이었음) 가 되던 날 아침 10시인데 차를 타고 가까운 거리로 갈 일이 있어서 조수석에 앉아 5분정도 타고 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급격하게 몸이 힘이 빠지더라고요. 힘이 빠지는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피로감이 몰려오고,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힘이 든 날 저녁 몸상태로 순식간에 변한 느낌같이. 몸살 같은 정도가 아니라, 진짜 등, 허리, 엉덩이 의자에 닿은 구석마다도 힘이 들고 버거워서 누워있는 것도 힘든 느낌이었습니다. 강한 강도로 몸살이 갑자기 생긴 이상한 기분이었습니다.
'이거 어떻게 하지, 왜 이렇게 힘이 없지.' 무서울 정도 였어요. 그러다가 1시간 지나니까 기력이 조금씩 돌아왔습니다.
졸려운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반복되는 어지러움
잠을 길게 못잔 것도 있지만 하루 종일 어지러워서 힘들었습니다. 걷거나 글자를 오래 보는 것도 쉽지 않기도 했어요. 하루종일 어지러워요. 빈혈은 없었는데 이것도 백신과 관련이 있는 걸까요..ㅜ 에고
밤에 갑자기 찾아온 오한
개인적으로 살면서 이렇게 추워본 것은 또 처음입니다. 사실 원래가 감기도 안 겪는 체질이라 오한이라는 단어를 봐도 그동안은 별로 체감이 안되었는데 이제는 뭔지 알겠더라고요. 집에 에어컨을 켜지도 않았고, 선풍기도 안 켰는데도 너무 추웠어요. 무려 역대급으로 덥다고 하는 이 여름에 너무 추워서 이불을 덮고도 안 되겠다 싶을정도 였습니다.. 심지어 겨울 털(플리스)바지를 입었습니다ㅠㅠ. 이때부터는 조금 무서웠어요. 오전에는 그냥 피곤으로 넘겨 짚었는데, 너무 추워해서 가족들도 좀 긴장을 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땀 범벅..이었어요. 털옷을 입고 잤으니 그럴만도..ㅎ 그치만 잠들기 전까지는 너무 추웠습니다.
5일차 입병
화이자 백신 맞으면 나눠주는 부작용 리스트를 하나씩 다 겪는건지, (하나 정도 겪는 건줄 알았더니..ㅠ)
무슨 체크리스트 지워나가듯이 하나씩 다 겪고 있습니다. 혀와 볼 안쪽에 입병이 낫더라고요.
아주 차근차근 하나씩 겪어나가는 중입니다. 1차는 무난하다고 들었는데 왜 이러는 건지
6일차 저녁
왼쪽 다리, 손 약간 저림이 지속되었습니다. 여전히 어지러움은 계속 되고요. 예전부터 저림이 있었는데, 거의 반년 간은 없어져서 괜찮았다고 느꼈거든요. 오랜만이었습니다. 저리는 느낌이 편치는 않지만 일상생활하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오늘까지 각종 부작용을 겪으면서 느낀점은
이른 안심은 금물입니다. 정말 계속 조심해야합니다..ㅠ
10일차에도 또 새로운 것을 겪는 분들도 많고 네이버의 백신 부작용 관련 카페를 가면,
정말 다양한 증상들이 있습니다. '그 모든게 다 백신 탓이겠아?'라고 하기에는 정말 없던 증상들이
백신을 맞은 후로 드러난 경우들인데다가 겹치는 증상들도 많더라고요.
2차 맞을 것이 좀 두려워집니다.
2차를 맞으러 가기 전에 내과에 한 번 들려서 안그래도 저혈압이 심한 편인데 검진도 받고 오려고 합니다.
이런 증상들이 발현되는 이유가 다 면역이 작용하는 과정이라고도 하던데, 제발 그런 것이길 믿어보면서
마음 편히 다시 쉬러가려고요..
오늘 여기에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이후 2차를 맞고 온 후기도 있습니다..
https://pangguinland.tistory.com/167
오늘도 최대한
차분한 노래 들으면서 또 누워있어야 겠습니다.
작년에 혼자 돌아다니면서 찍은 이쁜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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