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리코타치즈 딸기잼 견과류 샌드위치 만들기 (ft.견과류 해치우기)

리코타치즈 샌드위치 만들기 (ft.견과류 해치우기)

저번에 샌드위치를 시켜먹었다가 너무 맛있었던 기억에 레시피를 마음대로 상상하여 만들어보았습니다. ㅎ

제법 성공적이어서 필살기 리스트에 넣어도 될 것 같네요. 10분 안짝으로 완성가능해보입니다.

1) 정말 필수 재료 : 식빵, 리코타치즈, 딸기잼, 견과류, (이것만으로도 완성 가능)

2) 기본 추가 재료 : 햄, 양상추

3) 헤비한 추가 재료 : 치즈, 머스타트, 계란후라이, 치즈

*참고*

[정말필수재료]가 있으면 일단 기본적인 맛은 보장합니다.

[기본추가재료]가 있으면 남에게 내놓을 모양은 보장합니다.

[헤비한추가재료]가 있으면 포동포동한 양은 보장합니다. (ft.냉장고 정리ㅎ)

 샌드위치를 만들면서 느끼는 것인데, 토스트를 하지 않아야 모양이랑 맛이 더 좋더군요. 그러나 저는 바삭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모양은 포기하고 그냥 구웠습니다! 다만 정말 모양이 이쁘게 잡히지 않아요. 칼로 반을 자르니 마구 부서지네요. 그리고 리코타 샌드위치를 검색하면 홀그레인 머스타드가 재료로 함께 자주 등장합니다. 꽤나 어울리는 모양입니다. 저는 집에 없어서 생략을 했습니다.

 

시작!

리코타치즈 + 딸기잼을 3:1 비율로 섞습니다. 그리고 견과류를 부숴 섞어줍니다.

 이게 워낙 간단한 조합인데, 이것과 슬라이스햄이 달고 짭잘하게 잘 어울립니다. (이 조합은 약간 홍루이젠이 떠오르는 맛입니다.) 리코타치즈를 시중에 판매하는 통에 담긴 것으로 샀더니 몇 번 해먹다가 처리가 부담되더군요. 이번에 듬뿍 넣었습니다. 또 견과류도 사놓고는 막상 안 먹게 되어서 고민이었는데 이 두가지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레시피였습니다. 

 

빵 굽기 (생략가능)

보통 샌드위치용 빵은 굽지 않는 편이 많더라구요. ㅎㅎ그러나 만약 나는 여기서 요리를 끝낼 계획이라면 구운 빵에 앞서 만든 리코타딸기잼 범벅을 발라서 먹으면 됩니다.

 

계란 굽기 (헤비한 샌드위치 버전)

 전혀 필수재료는 아니지만 두툼하고 단백질이 잘 첨가된 샌드위치를 위해 후라이팬을 꺼내보았습니다. 손보다도 작아서 샌드위치에 안성맞춤입니다. 저런 후라이팬을 언제 쓰려나 했는데 쓸모가 있었네요.

 

양상추 씻기 (기본 샌드위치 버전)

샐러드용 채소를 주문해두었던 것이 있어 넣어봅니다. 부드러운 잎채소면 다 집어넣을 수 있어 보입니다. 손질이 필요한 것들은 여기까지 입니다.

 

 

전부 합체! 마지막 단계

 빵 위에 슬라이스 치즈(생략 가능!)를 얹고 슬라이스 햄을 얹어줍니다. 둘의 조합은 왠만한 샌드위치에 다 집어넣어도 좋더라구요. 여기에 과욕으로 계란을 얹어줍니다. 

가장 중요! 두구두구 리코타와 견과류, 딸기잼을 섞어둔 것을 듬뿍 발라줍니다.

실은 이것만 있어도 맛이 훌륭합니다. 주황색 당근을 발견하셨나요? ㅎㅎㅎ 사진에서 보이는 당근은 전날 감자칼로 얇게 썰어 와인식초에 절여둔 당근절임입니다. 왠지 준비성있고 솜씨좋은 요리블로거 같네요. 피클 역할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시도로 넣어보았습니다. 그 결과가 어땠는지는 마지막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양상추를 얹습니다. 

 

드디어 완성!!

 먹기 좋게 반으로 썰어주었습니다.

슬라이스 햄을 막판에 하나 더 넣어서..ㅎ 뭔가 입술 같네요. 맛은?

 가장 중요한 맛은 역시나 짭짤한 슬라이스 햄과 신선한 양상추, 부드럽고 달콤한 리코타치즈가 어우러지면서 가운데에 종종 씹히는 견과류의 조합이 아주 훌륭합니다. 정말 이만하면 맛있다고 추천할만한 조합입니다. 평소에 계란, 햄, 감자, 오이 샌드위치에 질려가고 있었다면 시도해볼만한 달콤한 조합이에요.

그와중에 새콤한 당근은 어울리는편인데, 그렇지만 없어도 괜찮았겠다는 확신이 드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당근 많이 절여두었는데....

 

총평점 : ★★★★

걸린시간 : 10분에서 약간 조금 더 걸림 (계란을 태웠기때문..ㅠ)

재요리 의사 : 있음 (단, 다음에는 빵도 안굽고, 계란도 굳이 안 구워도 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