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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대학원/논문 책 리뷰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어떻게 하고 싶은가 ] 딜레마 개발 논문 2편

by 팡귄 2022. 2. 16.

1) 초등학생용 도덕 딜레마 개발연구 _ 김항인 / 2) 정보윤리판단력 측정을 위한 이슈중심의 딜레마 개발 _ 김민선, 김한성, 이원규 

 

 

이 부분때문에 포스팅하게 되었다.  '초등학생용 도덕 딜레마 개발연구' _ 김항인 中

 일반적으로 도덕교과서에 등장하는 도덕적 갈등 사태는 도덕 딜레마가 아닐 수 있다. 도덕적 갈등은 선택의 상황에서 하나의 선택이 반드시 도덕적일 필요는 없다. 도덕적 이유와 비도덕적 이유가 충 돌할 수도 있고, 도덕적 이유와 도덕적 이유가 충돌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도덕판단에 있어 쉽게 결론에 이를 수 있다. 

 도덕 교과서로 수업하다보면, 이건 분명 '갈등'인데 왠지 답이 보이는 것 같은 애매한 때가 있었다. (물론 누가봐도 잘못된 행동을 가르쳐 주는 일화는 빼고) 어딘가 갈등이라기에는 아쉬운 느낌이 드는 이유를 이 문장이 아주 시원하게 설명해주었다.

 

 


목차

0. 느낀점

1. 메모

- 딜레마의 조건 - 도덕적 딜레마라고 착각할 수 있는 것 - 딜레마를 제시하는 방식

 

 

 

0. 느낀점

 

 2) 정보윤리판단력 측정을 위한 이슈중심의 딜레마 개발 _ 김민선, 김한성, 이원규,  두 번째 논문을 먼저 읽고 1) 초등학생용 도덕 딜레마 개발연구 _ 김항인 논문을 다음으로 읽었다.

 논문 2)는 기존 딜레마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짚고 6가지 이슈에 각각 2가지씩 딜레마를 개발하여 동형검사를 고려해 제시하였다.

 딜레마가 갖추어야할 조건에 대하여 제시했으며, 딜레마로 개발해야할 이슈들을 선정하는 과정도 설명한다. 또 선정된 이슈에 대한 '조작적 정의'를 충분히 검토하고 보완한 다음, 딜레마를 개발하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과연 이것으로 정보윤리판단력을 어떻게 수치화하였거나 측정하였는지에 대한 서술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이 아쉬움을 해결하려 논문 1)을 찾았다.

 제목대로 딜레마 자체를 깊게 다루는 데, 딜레마의 조건은 2)논문과 대동소이하지만 놀라운 것은 도덕적 딜레마라고 착각할 수 있는 것들, 도덕적 딜레마가 아닌 것들을 자세히 서술하고 또 도덕적 딜레마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제시하는 방식까지 제안한다는 것이다. 

  

1. 메모

 

딜레마의 조건

갈브레이스와 존스

(Galbraith & Jones, 1976)는 딜레마의 조건을 다섯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첫째, 딜레마의 소재가 학생들의 생활과 관련이 있어야 하며, 둘째, 딜레마에 직면한 주인공이 존재하고, 셋째, 하나의 행동을 선택하는 상황 이 존재하고, 넷째 도덕적 이슈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다섯째, 주인공의 도덕적 선택을 묻는 당위적 질문이 포함되어야 함을 제기하였다 (Galbraith & Jones, 1976, 38-39). 김민선외 2인은 딜레마 구성의 다섯 가지 표준 원칙으로서 “첫째, 배경과 갈등 상황이 응답자가 경험할 만한 내용인가? 둘째, 주인공은 하나의 인물 또는 하나의 집단인가? 셋 째, 주인공의 선택이 개방적인 결과를 제공하는가? 넷째, 등장인물은 명백히 상충되는 가치에 대해 갈등을 겪고 있는가? 다섯째, 등장인물은 단 하나의 선택만을 하도록 제공하고 있는가?(김민선, 김한성, 이원규, 2012, 18 마침 논문(2)가 인용됨)”를 제시하고 있다.

박재주(2007)는 “하나의 도덕적 갈등이 진정한 도덕적 딜레마로 간주되 려면 갈등하는 의무들이나 도덕적 요구들이 적어도 어느 것도 다른 것을 압도하지 않은 그런 것이어야 한다. 하나의 도덕적 요구가 다른 것을 압도 한다면 우리는 해결이 가능한 도덕적 갈등을 가지지만 도덕적 딜레마는 아니다(박재주, 2007, 168)”

 

도덕적 딜레마라고 착각할 수 있는 것

중심인물 중심 집단에 있어야 하며, 역할 채택으로 초등학생이 성인의 범위까지도 상상하도록 할 수 있다.

(자율주행자동차처럼..!) 경험할 수 없는 상황을 제시하는 경우 반드시 상황에 대한 이해를 위해 자세히 설명해야한다. 

반드시 두 가지 대안은 동시에 택할 수 없어야 한다.

제 3의 대안이나 절충안이 쉽게 나올 수 있는 경우는 딜레마가 될 수 없다!

각 양쪽의 입장 모두에 각각 도덕적 근거가 있어야한다. 

한쪽 입장에만 도덕적 근거가 있고, 다른 입장은 그렇지 않은 경우는 도덕적 딜레마 X - 이건 그냥 도덕 갈등 사태.

이게 바로 교과서의 일화가 딜레마가 아닌 이유다!

 

딜레마를 제시하는 방식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어떻게 하고 싶은가

-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딜레마에 대한 논의를 도덕판단에 중점을 두도록 한다. 만약 “어떻게 하고 싶은가” 라는 질문은 응답자로 하여금 도덕성 보다는 심리학적으로 반응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이 뒤따라야 한다.

 

내가 학생들에게 제시할때, "너라면 어떻게 하고 싶은데?" 라는 질문을

최소 몇 천배는 더 자주 하지 않았을까......

 

 

 

 

- 딜레마라는 주제도 아주 우주같이 끝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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