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 합격이다!!!
2023년 2회 정보처리기사 합격 후기
합격후기를 들고 오게 되어 진짜 너무 행복하다. 오늘 시험장에서 나오고 나서 한참동안도 가채점 결과가 실감이 안났다!! 예상보다 너무ㅎㅎ 높았다. 곧 다가올 실기는 잠시 잊고 내일부터 캠핑과 원데이클래스, 미뤄둔 가족 친구 모임을 즐길 수 있다!
(목차)
1. 합격 기준 및 과목별 배점
2. 시험 자격 및 필자의 배경 지식
3. 시험 준비 계획과 현실적인 투자 기간
(다음 포스팅)
5. 원서접수 과정과 시험장 후기 및 준비물
6. 과목별 특성 및 공부 과정
1. 합격 기준 및 과목별 배점
* 필기시험의 합격 기준은 모든 과목이 40점을 넘기고, 평균 60점이상이어야 한다.
* 과목은 총 5개로 20문제씩 출제되어 각 5점이다.
* 시험시간은 150분이며 객관식 문항을 CBT형태로 응시한다.
필자의 가채점 결과
1과목 : 95점
2과목 : 75점
3과목 : 95점
4과목 : 95점
5과목 : 80점
[제출]을 누르면 정말 가차없이 결과가 나온다. 막판에 검토하면서 특히 1과목은 문제집이나 기출에서도 생전 못 봤던 문제가 9개나 나와서 최대한 감으로 해결했는데 신이 내렸나 보다.
문제는 생각보다 이전 기출도 많았지만 1,2과목은 정말 어디서 읽지도 못한 것이 좀 유독 많았다. 심지어 모기업의 사례..
유명 sns기업이 발표해 화제가 된 것으로 정보(데이터)를 편리하게 관리하기 위해 컴퓨팅 서버와 운영 시설을 모아 놓은 곳을 묻는 문제가 있었다..
정답은 ‘서버 팜(Server farm)’이다. 지문을 잘 보니 유럽 지역에 이런 시설을 설치했다하길래 이런 특이한(?) 일을 하는 sns기업은 왠지 페북일 거 같고 그냥 땅값이 싸니까 농장같은 개념 아닐까 찍었는데 다행이 맞았다.
13년도 뉴스인데 이런 것은 문제집에 없다..ㅠ 평소 관련분야의 뉴스나 아니면 네이버 지식백과라도.. 읽어야하나. 글쎄 100점을 노리면 몰라도 이런 문제까지 비전공자에 매우 무관한 생업이 있는 사람에게는 불필요하다고 본다.
*서버 팜: https://m.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86286&cid=59277&categoryId=59281
* LNP logical network partition/seperation 이것도 찍었는데 맞았다. 해킹 등의 위험으로 부터 가상으로 논리적인 망을 분리하는 방식인데, 책에서 내가 넘긴 것 같다. 지문이랑 아주 아니다 싶은 보기를 제끼면 가능하다.
객관식이니까 일단 첫 1회독 하면서 이걸 어떻게 외워 하는 고민은 좀 덜기를 바란다.
여튼 생생한 후기는 뒤에 이어서 하고, 나처럼 정처기
필기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유용한 정보를 실어본다.
2. 시험 자격 및 필자의 배경지식
정처기는 시험 자격의 범위가 매우 넓다. 비전공자여도 응시가 가능하다.
자격은 총 3가지로 분류된다. 학력, 경력, 기타.
그리고! 필기 시험을 치른 후 자격 증명 서류를 기한 내에 꼭 제출해야한다. 원서접수시에는 (졸업증명서, 경력증명서 등)자격 증명 서류를 제출하지 않지만, 시험 후에는 꼭 기한 내에 온라인 상이나 우편상으로 제출하자.
1) 학력응시
: 학과 무관 4년제 졸업 혹은 4년 1학기 이상 재학/휴학/제적, 2-3년제는 각각 2년, 1년을 실무 경력으로 채워야 한다.
2) 경력응시
: 관련분야 실무경력 4년 이상 (기능사 취득시 3년 이상 산업기사를 1년 이상의 실무경력만 있으면 된다. 조금 더 적게 요구되는 것.)
3) 기타응시
: 학점은행제 활용,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이트에 잘 정리되어 있다.
http://www.gisafirst.com/info/info_02_3.php
필자는 사실상 학부가 완전히 비전공이고 현업도 접점이 없다. 다만 대학원을 인공지능융합교육으로 전공했는데 이때 배운 게 스쳐지나가며 ‘아 이게 그때 나온 단어네..‘ 하는 정도로 도움이 되었다. 5개 과목을 공부하는 내내 느꼈지만 정말 배경지식이 부족했다. 그래도 할 수 있다!
3. 시험 준비 계획과 현실적인 투자 기간
새해가 밝고 정말 홧김에 책을 샀던게 올해 2월이나 공부를 시작한 것은 4월 첫째주 부터였다. 그러나 진짜 공부다운 공부는 원서접수(4/17) 이후부터 시작했다. 원서접수 만큼 강력한 것이 없다.
(응시료가 별로 비싸지 않고 또 3회차 시험일자도 금방 다가오고 있어서 이번 시험은 연습으로 해볼까하는 나태함이 들긴 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이 공부를 한달 더 하느니 빨리 끝내자라는 마음으로 기울었다.
중간 중간 고비가 여럿 온다. 검색해보면 정처기는 실제 도움이 안된다거나, 문제은행식 질낮은 시험이다, 현업 개발자도 안 딴다는 의견과 못 따서 하는 소리다, 있으면 연봉협상에 도움이 된다, 전반적인 이해를 위해서 필요한 공부다 등으로 대립된다.
이런거 다 휩쓸리지 말고 내가 하고 싶었던 이유만 생각하면서 달리자. 나는 항상 비전공자라서 정보처리 전반을 공부하며 알고 싶었다는 초심으로 버텼다. 실제로 공부하면서 전반을 많이 익힐 수 있었다. 각자의 초심을 잘 정해야한다. 특히 직장인이나 5월 같이 날씨가 이쁘고 연휴 많은 달에는 내가 이걸 왜 하지 싶은 고비가 수도 없이 온다…)
<계획한 스케줄>
내가 접수한 6월 4일 시험까지 남은 7주를 아래처럼 계획했다.
1~5주차) 매주 1과목씩 1회독 (5주 소요)
6주차) 기출문제 5회 풀기
7주차) 천천히2회독 - 최종암기
이후) 기출문제 암기 - 시험장 가기
그러나 과목별 소요 시간이 달랐다. 더구나 직장인의 현실적인 문제, 많았던 5월 연휴, 가정의 달이하는 특성, 외부 활동, 회식, 예상치 못한 마음고생(..)들로 계획이 2주정도 정체되었다.
정말 마지막 2주간은 가족 모임이나 회식도 무조건 피했다.
<실제 스케줄>
1~2주차) 1과목 1회독
: 방향을 잡기 어려웠고 시험의 요령을 찾아보며 방황했다. 정독하면서 교재에서 제공하는 시나공 토막강의 영상을 대강 보며 헤매었다. 유튜브의 시험 요령이나 공부법 등을 몇개 봤는데 사실 도움이 안되었다. 그치만 토막강의는 제대로 볼 걸 그랬다.
3주차) 2과목 조금
: 자체 휴식과 1과목부터 밀리면서 이때 꽤 놓아버렸다.
특히 출판사마다 다를텐데 과목별로 페이지수가 꽤 다르다. 그리고 과목별로 페이지수는 적어도 출제가 많이 되는 애들이 몰려있다거나, 내용이 정말 무조건 암기인 경우 아니면 이해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달랐다. 특성이 꽤 다른데 처음 시험보는 사람이 알 수가 있나.
그래서 이때부터는 무조건 과목당 1주씩 잡는게 아니라 매일 3,40쪽씩 읽는 것으로 진행 목표를 바꿔보았다.
4주차) 2과목 3과목
: 5월 중순이 다가오니 마음이 급하여 하루에 퇴근 이후에 3시간씩은 투자하였고 시나공 토막강의도 많이 들었다. 회식이나 약속장소로 이동하는 중에도 5,6개라도 강의 영상을 들었다. 어디에 연수를 들으러가서도 한 챕터라도 읽었다.
당시에는 남은 시간과 압박이 컸다. 특히 3과목이 개인적인 느낌으로 매우 방대한 과목이라 그냥 공부하다가 시험장에 들어가서 나머지 못한 부분 공부하자는 심정이었다.
3과목 넘기면 4,5과목은 양이 좀 적어보였다.
5주차) 4과목
: 살면서 접하지 않은 게 지금까지도 많았는데 4과목에서 더욱 쏟아졌다. 멘탈을 다잡으며 1회독이라 그런거라 믿고 이해 안가는 것은 틈틈이 네이버 블로그에 풀어쓴 포스팅이나 구글링, 특히 시나공이나 유튜브의 영상을 봤다.
(마지막주 2회독 때는 이상하게 갑자기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았다. 걱정말자!)
그리고!, 강의 영상을 보는 게 꽤 좋다. 시나공 토막 강의를 들었다. 정말 잘못 이해한 경우도 있었고 또는 설명이 적절해서 너무 쉽게 지나갈 수 있었던 챕터가 많았다. 이 사실을 좀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듯하다.
구글링과 네이버포스팅, 다른 출판사 영상 등을 조금씩 봐도 좋았다. 서술이 다른데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고, 특히 다른 분들이 올린 포스팅에는 나름의 암기팁이나 더 명확한 설명이 정리된 경우가 많았다.
6주차) 5과목
: 언제 끝나냐. 지치기는 했다. 1달에 바싹하려니 몸이 아파왔다. 애초에 7주간 준비하는게 아니라 한 2주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9주 정도 잡으면 출퇴근 후에 공부하기에는 조금 더 나았을 것 같다.
7주차) 기출문제 5개 풀기 + 전체 2회독.
시험까지 1주일 7일 남았는데 기출문제를 5개를 풀어야 했다. 마침 5/29(월) 대체공휴일이어서 가능했지 아니었다면 무리인 일정이었다.
월 : 기출 2개
화,수,목 : 기출 매일 1개씩
기출문제가 100문제씩인데다가 1회독 한 상태라 몇주전에 공부한 1,2,3과목은 풀고 해설보며 공부하면서 풀었다. 퇴근 후에 100문제를 해설보고 푸는게 정말 쉽지 않다.
그런데 꼭 풀어야한다.
필자는 시간이 없어서 100문제씩 푸는 것 외에 도리가 없었고 혹시 여유롭게 잡았다면 나누어 풀더라도 기출은 꼭 풀자.
정말 기출이 나오느냐? 기출이 나온다.
똑같이 나오느냐? 거의 똑같이 나오는게 많지만 살짝 바뀌어 있으니 조심하자. 해설을 꼼꼼하게 읽어둔 게 천만다행이라고 느낄 정도였다.
기출문제를 풀고 남은 금, 토, 일에는
2회독을 했다. (너무 무리한 일정이긴 했다.)
5과목는 가장 최근에 읽었으니
1,2,3,4,5과목 순으로 읽었는데 앞서 기출 문제를 풀면서 이해 안되는 것은 교재를 다시 읽었던 터라 대부분의 챕터는 3회독 이상의 효과가 났다.
그러나 2회독을 3일도 안되는 기간에 다 하는 것은 무리였다. 삼십분 자고 일어나서 읽고 조금 쉬고 읽고 하면서 읽었는데 그럼에도 막판에 2회독은 시험에는 엄청 도움이 되었다. 진짜 개념이 싹 정리되면서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때는 이제 더는 책 못 본다능 심정으로 포스트잇에 암기하면서 읽었다.
4,5과목을 읽고 오면 1,2과목에서 이해가 안되던데 이해되는 게 많다. 1과목이 은근 개요에 가깝게 설명한 개념들이 많고 4,5과목에서 세부적으로 다루어서 이게 여기서 이렇게 기능하는 구나가 연결된다.
그러니까 필자와 같은 비전공자들은 1회독때 앞과목에서 이해 안된다고 잡고 버티지 말고 구글링과 포스팅을 참고하더라도! 정한 목표량에 맞게 일단 진도는 계속 나가길 추천한다.
그렇게 시험 당일 아침까지도 2회독을 간신히 마치며 들어갔다. 시험장에 검은 볼펜 가져오는 거라고 해서 잘 나오는 거 두 개 신중히 골라갔는데,
개인이 가져온 볼펜 못 쓴다. ㅎㅎㅎㅎㅎㅎ
모나미 볼펜 빌려준다.
수험표도 모바일 수험표 있으면 된다.
신분증만 챙기면 된다.
볼펜 엄청 열심히 골랐는데! ㅎㅎㅎ
자세한 시험장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간다.
포스트잇에 적은 것은 막판에 다시 보자 했으나 거의 못 봤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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