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드디어 정보처리기사 실기를 마치고 왔다. 드디어 탈출이다!
총평은 “반전이었다.”
- 기출문제 반복 유형은 전혀 없다.
: 필기처럼 조금 바꾼다거나 정답만 좀 다른 비슷한 형태가 아예 없음. ㅠㅠ 기출만 풀고 가도 된다는 건 옛말
- 기출문제 주요 출제 영역은 유효하다.
: 기출에서 주로 나오는 영역들은 꼭 나옴. 생각보다 한 두문제로 합격이 갈리는 사람이 은근 많으므로 주요 영역부터 확실히 해야함.
- 뭐라도 쓰면 60점 넘길 수 있다? 약술형 없음
: 예전 2,3년 전 합격자의 조언에서는 중요한 단어 위주로 뭐라도 쓰면 부분점수가 있다고 하였으나, 그런 기회는 애초에 막혀있었다.
프로그래밍조차도 쓸 수 있는 숫자와 기호를 한정해 놓았으며, 다른 영역에서도 용어 하나를 묻는 주관식 형태나 보기 중에서 단어를 고르는 형식이었다.
- 교재 이론서 먼저 그 다음 기출문제집
: 1번 문제는 프로그래밍이었는데 기출복원을 나중에 보면 알 수 있다시피 나머지(%)의 알고리즘을 잘 찾았더라도 scanf에 변수를 넣을때 주소(&변수명)를 넣는 것과 달리 printf는 &없이 작성했어야한다. 아주 기본적인 문법이지만 후기들에서는 은근히 저 기호 하나로 희비가 엇갈린 사람들이 많았다. 하물며 필자와 같은 비전공자는 더더욱이 이론서를 봐야한다.
그리고 실기와 필기 교재는 꽤 다른데, 시나공의 경우 실기 책자가 키워드 위주라 매우 얕다. 프로그래밍에서 c랑 java는 새로운 내용이 좀 많지만, 생각보다 아주 기본적인 문법에서 실수가 많으므로
적어도 프로그래밍은 ‘필기’책도 함께 복습해야한다.
(필자도 필기책을 마지막 주에 복습 안했으면 1번부터 광탈했을 것 같다..)
+ 출판사 비교..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나)
필기때 점수가 잘 나와서 포스팅에 그때는 남기지 않았지만, 지난번 필기시험 끝나고 개인적으로 시나공이랑 수제비 책 비교하다가 좀 놀랐다.
수제비가 더 깊고 오히려 자세해서 이해가 잘 되는 부분이 많았다. 개인적인 성향이겠지만 말이다.
실기 책은 더 심하다. 수제비는 커뮤니티도 매우 잘 되어 있어서 네이버 카페에도 가입해서 도움을 받았다.
반면 시나공은 이번 시험에서 심지어 책에 아예 없는 내용이 꽤 있다.. 그런 문제가 원래 몇개 있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다.
이번 실기문제에는 CRC, 패리티 비트가 등장한다. 시나공 책에 애초에 그런거 없다니까 아주 친절한 지인이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며 색인표까지 샅샅히 뒤져봤는데 없다.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한다는 모토라 기출문제 위주로 책을 실어서 그런걸지 모르겠다만. 반면 수제비에는 잘만 나와있다.
여유가 된다면 필기는 시나공, (여유가 정말 있다면!) 실기는 수제비로 바꿔보면 좋을 것 같기도!
(물론 한 출판사로 가는 편이 서술 순서나 흐름이 같아서 복습 효과는 있다.)
그래서 필자는 합격이냐?
일단 그렇기는 하다.
일단..
저번처럼 합격선에서 남아도는 여유는 없고..
일단 부분점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런데 이게 또 가채점이라 애매한 수준이다.
ㅎㅎㅎㅎㅎ
그래서 지금 책을 버리지는 못하고 있다!!
ㅎㅎ
9월 1일까지 기도해야겠다.
밀린 필기 포스팅도 차차 올리겠다!
정처기 실기로 얻은 취미.
공부하다가 화나면 차를 우려서
얼음 동동 띄워 벌컥벌컥 마시기.
다도와 다도가 아닌 그 경계에 있지만
차를 내리는 순간에는 뭔가 마음이 정돈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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