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오렌지 # 난이도 최하 #쉐이커 필요없음 #빌드 # 홈칵테일 추천

 이번주의 칵테일은 상큼 달콤한 음료수같은 칵테일입니다. 빌드 기법(잔에 직접 재료를 부어 만드는 방법)으로 딱 2가지 재료만 섞는 것이라 홈칵테일 장비가 하나도 없어도 가능합니다. 더구나 실패하기가 힘든 조합이라 말리부 럼이 갑자기 생겼다거나 지인들을 초대할 때 새로운 술을 함께 곁들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재료는 오렌지 주스, 말리부 럼(코코넛) 2가지입니다.

목차

1. 칵테일 이야기 '토니 스타크의 집이 있는 그 말리부'

2. 만들기

3. 후기

 

 

1. '토니 스타크의 집이 있는 그 말리부'

 말리부는 술을 좋아하지 않아도 자동차 이름으로도 친숙한 이름입니다. 말리부 술병의 그림으로도 어디 해변의 이름이겠거니 짐작이 가능할 수도 있구요.

맞습니다. 말리부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해변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캘리포니아 출신 사람들은 우주에서 가장 긍정적이라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날씨도 풍경도 1년 내내 아름다운 곳이라 그럴 것 같아요.

영화 아이언 맨에서 토니 스타크의 집도 이 말리부 해변에 위치하는 것으로 등장합니다. 물론 영화에서 무참히 부서졌고 실제로도 존해하지는 않습니다. 해변 외곽의 포인트만 잡아서 CG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 말리부 럼은 캘리포니아에서 만드나요?

아닙니다! 말리부 럼의 브랜드는 pernod-ricard라는 프랑스 회사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리브해에 위치한 열대기후의 섬나라 바베이도스에서 생산되는 코코넛이 주 원료입니다. 캘리포니아랑은 멀리 있네요.

개인적으로 말리부를 너무 좋아해서.ㅎ 어쩌다가 공식홈페이지까지 들어갔는데요.

말리부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코코넛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흔히 보이는 말리부 라임 외에도 말리부 워터멜론, 말리부 패션후르츠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https://www.maliburumdrinks.com/en/

Malibu Rum Drinks

 

말리부 럼 자체가 피나콜라다를 쉽게 만들기 위해 사용되면서 만들어진 것인데, 캔으로 말리부 피나콜라다를 즐길 수도 있더군요. 말리부 콜라는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아 아쉬움은 없는데 말리부 배는 무슨 맛일지?!

 

2. 만들기

말리부 공식 홈페이지에도 말리부 오렌지 레시피가 있습니다!

말리부 50ml : 오렌지주스 100ml 로 1:2의 비율을 제안합니다.

저는 말리부가 아무리 달아도 21도라 낮은 편도 아니고, 1:2는 조금 많아보여 보통 국내에서 주로 쓰이는 레시피로 해보았습니다.

Malibu & Orange Juice Recipe - Malibu Rum Drinks

조합 : 말리부 코코넛 럼 1oz  +  오렌지 나머지 적당히 채울만큼 부어주기

1. 잔에 얼음을 채운다.  2. 말리부 럼 1oz를 붓는다.  3. 남은 공간에 오렌지주스를 채워준다.

 

3. 후기

아주 달달하고 코코넛 향이 오렌지랑 상큼하게 어울립니다. 끝에 알코올의 맛이 어우러지구요. 좀 더 상큼하게 먹고 싶어서 라임주스를 몇 방울 더 섞었는데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글라스에 재료를 넣어 완성하는 조주 기법을 빌드(직접 넣기)라고 합니다.

여기서! 칵테일을 완성하는 기법은 크게 5가지가 있습니다.

1 직접 잔에 넣어 만드는 빌딩

2 휘젓는 스터링

3 흔들어 섞는 쉐이킹 - 바카디 칵테일 

4 블렌더에 부순 얼음을 넣고 갈아내는 블렌딩 - 대표적으로 피나콜라다, 마이타이, 블루하와이안

5 플로팅(띄우기, 여러 음료 층층히 쌓는 것인데 엄청 어렵더군요ㅠㅠ) 

 

5가지 중에 설거지도 거의 안나오고 ㅎㅎ 간단해보이는 빌딩기법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빌딩으로 만드니 지거 하나만 씻으면 되네요. 

 

간단하게 만들면서 실패할 수 없는 칵테일이라면! 말리부 오렌지를 추천합니다!

말리부 200ml를 사서 바로 도전해보세요! 오렌지 주스는 그냥도 마실 수 있고, 말리부 200ml면 정말 아니다 싶어도 금방 해치울 양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