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깐! 얼른 가세요. 이 포스팅을 보고 가봐야하나 고민하기 전에 일단 출발하면서 읽으세요!!
오늘 보건소에서 PCR검사도 받았고 (2시간 좀 안되게 소요), 인근 이비인후과에서 신속항원검사도(2시간도 더 넘게 걸림ㅠㅠ) 받고 왔습니다. PCR은 검사 결과가 조금 늦게 나올 수 있어, 출근을 위해서는 신속항원검사가 필요했습니다.ㅠ
14일부터 바뀐 덕에 전문가용 신속항원 검사(= 병원에서 받는 신속항원검사, 자가진단키트 아님)가 음성이면 가족이 확진이어도 학교는 등교 및 출근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오전 11시가 좀 넘어서 갔을 뿐인데, 이미 진료가 마감이었습니다. 병원 앞에 2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무슨 일이 있나 했더니, 모두 대기자... 물론 안에도 그만큼의 인원이 가득차 있었고, 병원 안에서 대기할 공간이 없어 밖에서 기다리는 분들이었습니다.
안 받아주는 것을 사정을 말해 겨우 대기명단에 넣었어요. 좀 오래 기다린다고 해서 뭐 그럴 수 있겠지 했는데, 대기 번호가 화면에 딱.. 39번이더라구요.ㅎㅎ 무려 2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보건소보다 더 걸렸습니다..
급한 분들을 위해 - 증상이 있다면 : 비용 5000원이며, 증명서(무료)도 말하면 발급됩니다.
아래 포스팅은 병원으로 향하는 중에, 혹은 병원에 도착하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ㅠ
정말 안일하게 생각했나봅니다. 병원이 제2의 보건소가 되어있더군요.
목차
1. 가족 확진시 동거인이 할 일 및 준비물
2. 병원 신속항원 검사 비용 및 주의사항
1. 가족 확진시 동거인이 할 일 및 준비물
가족 확진시 동거인이 우선 해야할 일
격리 준비입니다...
전날부터 가족의 증상이 평소 겪던 감기랑 달라 예상을 했습니다. 목이 붓고 열이 나던 증상이 평소 감기였다면, 이상하게 깊은 기침을 자주하고 너무 심한 두통이 나타났거든요. 지인도 가장 손꼽은 증상이 심각한 두통이었다고 해서, 마음의 준비를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실은 다음날 아침 양성키트가 두줄 나왔을때 장난인 줄 알았습니다.
식탁에서 "어, 나 맞는데. 이거 선명하게 나왔어." 하길래,
선명한 거 말고! 두 줄인지 확인해야지!! 하면서 봤더니
아주 선명하게! 두 줄!이더라구요.
보자마자 "자,.. 미안하지만 얼른 마스크부터 끼자." 했습니다.ㅎㅎㅎ
예비확진자(ㅠㅠ)가 자가진단키트를 들고 보건소로 출발한 뒤 병간호를 맡을 밀접접촉자인 저는 부지런히 움직여야합니다.
화장실이 있는 안방에 격리할 준비를 하고, 방 안에 작은 쓰레기봉투, 식탁 겸 노트북 등을 올려둘 테이블, 충전기, 소독티슈, 비닐장갑, 여분의 마스크, 가습기를 세팅했습니다. 칫솔은 이번 격리기간 동안만 쓰라고 새 것으로 하나 뜯었구요. 원래 쓰던 전동칫솔은 잠시 두고..
그리고 안방에서 제가 써야할 물건들을 얼른 빼왔습니다. 화장품이랑 제 칫솔, 몇 가지 옷 등을 꺼내왔어요. 그다음 제가 머무를 작은 방을 얼른 소독티슈로 닦고, 집 전체를 크게 환기했습니다. 손잡이 여기저기도 일단 열심히 소독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혹시나 저도 자가격리가 될 수도 있고 (나까지 몸져 누울 가능성이 없지 않으므로) 상비약(배탈, 해열제, 감기약)을 구입해두고, 장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저는 증상이 없어서 조금 걱정은 덜 되었지만요.
다음 날 아침,
오전 9시 17분 쯤, 양성이라는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이제 동거인인 저는 보건소로 향합니다.
급히 가기 전에 반드시 아래 3가지를 챙겨야합니다.
가족 확진시 보건소에 챙겨가야할 것!
1. 등본 (성북구 선별진료소에서는 사진으로 찍은 것도 인정해주었음)
2. 가족이 확진이라고 받은 문자내역
3. 나의 신분증
줄이 주말보다는 평일이 적기는 하지만, 역시나 1시간 40분은 더 걸린 듯 합니다. 가족 확진으로 온 경우 PCR검사를 받게 됩니다. 반드시 핸드폰을 잘 충전해서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간이의자도 가져가고 싶었습니다...ㅠ)
검사 결과는 내일 오전에야 나옵니다.
출근을 위해 당장 결과가 필요하여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러 갑니다.
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2. 병원 신속항원 검사 비용 및 주의사항
주의(!)
인근 이비인후과에서는 대부분 신속항원검사를 해줍니다. 네이버 지도 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검색해보면 확인하고 가실 수 있어요. 대부분의 비용은 증상이 있는 경우 5,000원 / 증상이 없는 경우 4~9만원으로 병원마다 달랐습니다.
PCR해주냐고 찾아오는 분들도 많았는데, PCR을 해주는 병원은 많지 않아서 꼭! 인터넷에서 미리 검색해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큰 병원에서 주로 해주고 동네 이비인후과에서는 거의 해주는 곳이 없더라구요.
증상이 있느냐고 물어, 증상이랄 것은 없는데 어떡해야하나 망설이다가 괜히 목이 칼칼하고 간지러운 것 같아 경미한 증상만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병원에서 2시간 넘게 있으면서, 신속항원검사비용을 다 지불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전부 5천원으로 계산하더라구요. 간혹 병원에 따라 6천원인 곳도 있구요.
->> 증명서가 필요할 때, 혹은 집의 자가진단키트로는 불안할 때, 키트를 하나 더 사서 하느니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제대로 받는 것이 나아보입니다. 단, 시간이 많을 경우에요..ㅎ
증명서는 결제할 때, '증명서 발급을 원해요'라고 하니 작성해주었습니다. 무료였구요.
역시나 저는 음성입니다.
2일 째입니다. 간병인도 만만치 않게 부담이 됩니다...ㅎ
비대면진료는 사실 병원에 전화연결하는 것부터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오전 내내 전화가 한 곳도 되지 않았고, 오후에 한 곳 진료 예약을 했는데, 3시에 약속한 진료 전화가 지금까지도 오고 있지 않습니다.
확진자와 의사의 비대면 진료 후 -> 약 처방 -> 대리자가 신분증 들고 수령하러 가야합니다.
비대면 진료는 오늘은 어려워 보입니다.
가족 중에 확진자가 생긴 분들 걱정 너무 마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 스스로의 체력도 잘 챙겨야 합니다. 방심하면 또 어느새 나까지 양성이 될 수 있구요.
비도 와서 우중충한데, 밥먹은 그릇은 첩보작전마냥 조심히 꺼내 설거지 하고, 뭐가 부족하지 않을까 들여다보면서 또 혹시 열이 치솟는 것은 아닌지 한번 더 들여다보게 되고, 내일 출근 준비하다가 여기 저기 걱정스러운 연락을 안심시키고 또 방 안의 기침소리에 커지면 마음이 안 좋고 여러모로 힘든 시간입니다.
비대면 진료 후기도 곧 올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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