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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대학원65

[인물] 데이비드 스타 조던 : 감격스럽다. [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책을 추천해준 너구리씨에게 감사드린다. 모처럼 지하철에서 서서 읽으면서도 정신이 쏙 빨려드는 책이었다. 너무 재밌어서 '책만 있으면 인생이 충분히 재밌겠네.'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책에 대한 서평을 보면 많은 경우가 우생학자로 비판받아야할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삶과 행동, 우리가 가지는 사고방식의 편협함과 위험성, 분류가 만드는 차별, 그리고 저자가 깨달은 삶의 질서와 따뜻한 시각을 말한다. 이것들은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다. 그런데 나는 이책에서 이 부분보다 더 크게 와닿은 것이 있다. [2장 "어느 섬의 선지자"] 이부분 때문이다. 나는 이부분을 읽다가 엉엉 울고 말았다. 아마도 끊어읽어서 그런 것 같다. 다른 책들도 섞어 읽다보니 이책을 3주에 걸쳐 읽었는데, 읽는 날마다 끊긴 구역이 돌아보니 기.. 2024. 4. 1.
AI의 산출물과 인간의 창작물 ft.AI 커버와 챌린지 그리고 놀이 '이글은 인공지능을 사용하지 않고 작성했습니다. AI의 산출물과 인간의 창작물 부제: AI 커버와 챌린지 그리고 놀이 "프롬프트까지는 인간의 창작물이고, 그 결과 생성된 결과물은 AI의 산출물" - - - - - (지난 이야기) - - - - - '처음 접했을 때는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었으며,' AI cover 와 아이돌 공백기 # 가짜가 진짜를 이기다 AI cover와 아이돌 공백기에 관하여 퇴근을 하여 늘어져라 YouTube로 노래를 듣다가 문득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 요즘 내가 자주 듣는 곡들 중에서 항상 일정 비율은 인공지능으로 만들어낸 음악 pangguinland.tistory.com '이후 어떤 가수의 공연을 다녀오면서, AI 커버곡이 왜 가수를 대체할 수 없는지를 생각했다.' '퍼블리시티권.. 2024. 2. 27.
[책]만화로 읽는 조현병 #누구에게나 좋은 책 마음이 힘들다면, 아니면 마음이 힘든 누군가를 지나쳐보냈다면 읽어보길 바란다. 지난 1월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집에 가던 길에 도서관에 들렸다. 가볍게 보고 나갈 책을 찾는데, 단번에 이책은 분명 좋은 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왜 그랬는지 설명하기는 어렵다만 책은 굉장히 좋았다. 2011년도에 일본에서 출간된 책으로 국내에는 2021년에 출간된 오래됬으면서도 신간이기도한 책이다. 국내에 들어오면서 감수를 거쳤고, 실제 아내가 조현병을 겪은 옮긴이가 써서 책의 완성도가 매우 좋았다. 섬세한 설명과 진심 어린 조언, 현실적인 도움이 되어줄 정보와 격려가 완벽했다. 또 중간에 한국의 실정에 맞게 의료 체계나 복지 시스템을 바꾸어 설명해준 것 또한 유익했다. 감수 및 번역을 맡아준 교수님과 역자의 솜씨가 매우 .. 2024. 2. 18.
[AI윤리 교재]수업자의 피드백 네이버 커넥트 재단의 생성형 인공지능 윤리 교재가 완성되고, 경북 지역에 디지털 새싹 캠프에 실제 적용되었다. 오늘은 그 캠프를 운영하셨던 초,중,고등 선생님들의 피드백을 받는 회의가 있었다. 선생님들과 초기에 구상했던 아이디어가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예상과 다르게 뒤집어지거나 싹둑 버려지는 과정을 겪고 나온 최종안이었다. 그만큼 나는 이 결과물에 익숙해져있었는데 이 수업 교재를 처음 보는 사람의 시각에서, 배포할 예정 그대로 PPT와 가이드라인만을 보고 바로 수업을 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은 무리였을 것이다. 그래서 다른 지역의 선생님들이 이 교재를 보고 수업을 한 뒤 피드백을 받는 것은 매우 의미있었다. 그리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내 수업에 대한 피드백은 많이 받았지만, 내가 구상한 수업에 대하여.. 2024. 2. 17.
[로봇윤리/AI윤리] 인공지능에게 인격을 부여할 수 있는가? 6학년 입론지 2017년 대회에 나가기 위해 6학년 아이들과 방과후 한달 간 대화를 나눴다. 당시의 나의 열정에 갑자기 감탄한다.ㅎㅎ 당시 반 아이들은 이미 자율주행차라는 주제로 한차례 긴 토론을 했던 후고, 삼성 주소창 대회를 나가는 애들과 선도학교를 하면서 이래저래 코딩을 실컷 접한 친구들이었다. 다른 학급과 반을 합반해서 토론 수업도 했었는데 진짜 보기 드물게 멋진 아이들이었다. 첫 학교 아이들은 배우는 거에 감동도 잘하고 그만큼 흡수도 잘했다. 주소창 대회 나가는 3명을 위해서 학급 나머지 애들이 카메라들고 연기하면서 UCC도 찍어주고, 이 토론 대회 나가는 1명을 위해 방과후에 자진해서 일곱, 여덟명의 아이들이 계속 남아 이야기를 함께 해줬다. (내가 반박해보겠다며..!) 아마 토론 수업에서 한차례 재미를 본.. 2023. 11. 25.
[로봇윤리] 로봇 윤리에 관한 토론하기 수업 로봇 윤리에 관한 토론하기 2020년에 쓴 강의 원고를 옮긴다. 로봇, 인공지능을 주제로 토론했던 수업들과 대회에 나가기 위해 아이들과 몇주간 토론하며 느꼈던 생각을 모았다. 초등학생을 위한 토론 수업에서는 생각보다 난관이 많았다. 요즘 연말이라 외장하드를 정리하는데 옛날 자료들이 우르르 나온다. 알고리즘을 만들고 로봇을 움직여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놓치고 있는 부분이 없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수업을 하다보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한다거나 정해진 주제에서 시작하는 수업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이것이 주제로 바람직한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하여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같은 질문은 할 틈이 없습니다. 그러나 마냥 이 어려운 질문을 덮어두는 것은 위험합니다. 우리가 반드시 그리고 어쩌면 굉장히 가까운 .. 202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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